1. 제도 분석: ‘성능’을 넘어 ‘신뢰’를 검증하는 품질인정제도

현행 방화셔터 시장의 진입 장벽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품질인정제도」**다. 이는 단순한 제품 테스트를 넘어 제조 및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을 검증한다.

① 핵심 장벽: ‘화재안전율’ (Safety Factor)

인정 심사 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은 실제 화재 상황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화재안전율’ 적용이다.

  • 규정: 세부운영지침 제9조에 의거, 인정받고자 하는 시간보다 10분 이상의 여유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예시) 60분 내화 성능 인정 필요 → 실제 시험에서 70분 이상 버텨야 합격

  • 효과: 시공 오차나 제품 노후화를 고려한 이 안전마진(Margin)은 기술력이 부족한 영세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고 품질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② 전 주기 추적 관리 (Traceability)

  • 로트(Lot) 관리: 제조업자는 원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추적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불시 점검: 국토교통부와 인정기관은 제조 공장과 건축 공사장에 대한 불시 점검을 수행하며, 주요 부품(모터, 슬랫 등) 임의 변경 적발 시 인정을 취소한다.
  1. 시장 현황 분석: 통계로 보는 2026년 방화셔터 지형도

**「방화셔터 종류별 인정 업체 현황 분석 보고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구조를 분석한 결과, **수직 비차열 셔터(NVS)**와 **기타(스크린) 셔터(OTS)**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 [그래프 데이터 반영] 품목별 인정 업체 점유율

전체 96개 인정 업체의 품목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순위 품목명 (코드) 업체 수 시장 점유율
1 수직 비차열 방화셔터 (NVS) 50 52.1% 시장 표준 (과반 점유)
2 기타 방화셔터 (OTS) 32 33.3% 스크린 셔터 등 (성장세)
3 자동방화셔터 수직 비차열 (NVS) 9 9.4% 자동 폐쇄 기능 결합형
4 수평 비차열 방화셔터 (NHS) 3 3.1% 고난도 특수 기술 (희소)
5 자동방화셔터 기타 (OTS) 2 2.1% 스크린 자동화 모델
합계 전체 96 100.0% 유효 인정 업체 기준

데이터 출처: 방화셔터 종류별 인정 업체 현황 분석 보고서, 2026.01.31 기준]

2-2. 상세 분석

① 시장의 표준: 수직형 셔터 (NVS)

  • 현황: 50개 업체(52.1%)가 포진해 있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 특징: 아연도금강판(EGI) 등을 주재료로 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다수 건축물의 일반 방화구획에 적용된다.

② 시장의 트렌드: 기타(스크린) 셔터 (OTS)

  • 현황: 32개 업체(33.3%)가 점유하며 확고한 2위 시장을 형성했다.
  • 특징: 무거운 철재 대신 내화 섬유(스크린)를 사용하여 건물 하중을 줄이고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해, 복합 쇼핑몰이나 오피스 빌딩에서 선호도가 높다.

③ 기술의 정점: 수평 셔터 (NHS)

  • 현황: 단 **3개 업체(3.1%)**만이 인정을 보유하고 있다.
  • 주요 업체: 엑셀 데이터 분석 결과 대현테크(국내), NAIGAI KIKO(일본), SANWA SHUTTER(일본) 3사만이 유효한 인정을 유지 중이다.
  • 시사점: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홀 등 층간 구획을 막는 핵심 기술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소수 업체의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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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조적 시사점: 수직형 쏠림과 자동화의 태동

보고서의 그래프 데이터를 재가공하여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도출하였다.

① 개폐 방향별 시장 구조 (수직 vs 수평)

시장은 압도적으로 수직형에 편중되어 있다.

구분 해당품목 비중 분석
수직형 NVS, OTS, 자동 NVS, 자동 OTS 96.9% 일반적인 벽체 대용 (다수 업체 경쟁)
수평형 NHS (수평 비차열) 3.1% 특수 바닥 구획 (소수 업체 독점)

② 구동 방식별 시장 구조 (일반 vs 자동)

화재 신호와 연동되어 스스로 닫히는 ‘자동방화셔터’ 제품군은 아직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다.

  • 일반형 (88.5%): 수동 조작이나 별도 폐쇄 장치에 의존하는 기본형.
  • 자동형 (11.5%): 자동 폐쇄 메커니즘이 일체화된 고급형. 스마트 빌딩 수요와 함께 점진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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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합 결론 및 제언

2026년 방화셔터 시장은 ‘화재안전율’이라는 엄격한 기술 장벽 아래 재편되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시장은 기술 난이도에 따라 ‘50개사가 경쟁하는 범용 시장(수직형)’과 ‘3개사가 독점하는 특수 시장(수평형)’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 발주처 제언: 일반적인 방화 구획에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NVS/OTS 제품을 폭넓게 비교하되, 층간 방화 구획(수평)이나 고기능 자동화가 필요한 현장에서는 해당 기술을 보유한 극소수 인정 업체를 사전에 파악하여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 업계 전망: 이미 포화 상태인 수직형 셔터 시장(52.1%)보다는, 매년 강화되는 소방 기준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동방화셔터(현재 11.5%)’ 분야나 ‘고성능 차열 셔터’ 분야로의 기술 전환이 기업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