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킴이에스가 2026년 9월 KES(한국전자전) 2026 전시회에서 배터리 열폭주를 초기 단계에서 억제하는 초박형 자동소화 시스템 ‘ANT’를 공개했다. 네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ANT는 배터리 셀 단위에서 발생하는 이상 열을 감지해 즉각 소화 작동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기존 소화 장비 대비 두께를 대폭 줄인 초박형 폼팩터가 특징이다.

배터리 화재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은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 폭발로 이어지는 특성상, 초기 진압이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ANT 시스템은 바로 이 초기 대응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배터리 소화 기술의 새 기준, 초박형 설계

ANT 시스템의 가장 두드러진 기술적 특징은 초박형 구조다. 기존 자동소화 장치는 설치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소형 배터리 팩이나 밀집 설치 환경에서는 적용이 어려웠다. 파이어킴이에스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화 모듈을 배터리 셀 사이 공간에 직접 삽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얇게 설계했다. 네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KES 2026 전시장에서 실물 시연을 통해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화 작동 원리와 감지 속도, 소화약제 방출 방식 등 세부 기술 사양은 제조사 측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소방제품 분야에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성능 인증이 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으로 작용한다. 배터리 특화 자동소화 시스템은 기존 스프링클러나 가스계 소화설비와는 다른 성능 기준이 적용될 수 있어, 인증 절차와 시험 기준 마련이 제품 상용화의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소방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인증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ANT와 같은 신기술 제품의 인증 체계 정비가 업계의 공통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방화·셔터 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번 ANT 시스템 공개는 방화셔터 및 방화문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SS 설치 공간, 전기차 주차장, 배터리 보관 창고 등 배터리 관련 시설은 방화구획 설치 의무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화셔터와 방화문은 단순한 연기·화염 차단 기능을 넘어, 자동소화 시스템과의 연동 설계가 요구되는 방향으로 기술 기준이 진화하고 있다. 초박형 소화 모듈이 배터리 설비 내부에 내장되는 방식으로 보급될 경우, 방화구획 설계 기준과 셔터 작동 연동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방화 업계는 배터리 화재 대응 특화 제품 개발과 함께, 자동소화 시스템과의 통합 솔루션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화재 위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파이어킴이에스의 ANT 시스템은 소방·방화 분야의 기술 혁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KFI 인증 취득 여부와 실제 상용화 일정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출처: 에이빙뉴스,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