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도로시설안전과장 정양기가 터널 화재 시 제연설비를 ‘생명줄’로 규정하며,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터널 내 화재는 밀폐된 공간 특성상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어 피난 시간과 시야 확보가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제연설비의 역할이 그 어느 설비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정 과장의 핵심 메시지다.

KMEC뉴스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정양기 과장은 “터널 제연설비는 생명줄이며,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터널 화재 발생 시 제연설비가 연기를 신속히 배출·제어함으로써 피난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대피 시간을 벌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토부가 터널 방재 분야에서 제연설비의 기능과 품질 관리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다.

터널 방재 기술 고도화, AI 감지부터 노후 설비 개선까지

터널 방재·제연 설비에 관한 국내외 기술·안전 기준에 따르면, 제연설비는 화재 시 연기를 제어·배출해 피난 시간 확보와 시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이러한 기술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관련 성능 시험 제도와 기준을 지속적으로 운영·강화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화재 감지·진압 기술의 도입이 최근 국토교통 R&D 및 도로·터널 안전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조기 화재 감지 시스템은 제연설비의 가동 시점을 앞당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노후 터널의 제연 설비 개선 역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설비의 성능 점검과 교체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방화·소방 업계, 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 변화 주목

이번 국토부의 정책 기조는 방화셔터·방화문·제연 관련 설비를 제조·시공하는 업계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성능 시험 기준이 강화되면 기존 제품의 재인증 또는 성능 개선이 불가피해지고, 노후 터널 설비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 관련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기반 화재 감지 기술과 연동되는 제연 제어 시스템, 고성능 방화 소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어, 제조사들의 기술력 확보와 인증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는 국면이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역시 터널 방재 시스템과 연계된 설비 공급 기회를 모색하면서, 성능 시험 및 KFI 인증 등 공인 기준 충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국토부가 터널 제연설비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를 공식적으로 강조하고 나선 만큼, 관련 업계와 발주기관 모두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 품질 관리 체계 구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KMEC뉴스,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