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방화문·방화셔터의 설치 상태 점검과 현장 교육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방당국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가운데, 방화구획 관련 교육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현실이 업계 안팎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소방은 최근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방화문과 방화셔터의 유지관리 상태 및 설치 적정성을 점검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현장에서 관리 부실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화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상시 개방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견되면서, 입주민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S 뉴스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130여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례는 상가와 다중이용시설에서 방화문의 정상 작동 여부와 피난 동선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화재 초기 방화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연기와 화염이 순식간에 인접 구역으로 확산되며, 피난 경로 자체가 차단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방화문 설치 후 정기적인 작동 점검과 함께 건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화구획 교육 공백, 공장·아파트까지 확산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 강화 소식도 이어졌다. 청송소방서는 설비 미비 건축물의 화재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점검을 강화했다고 전해졌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건축물일수록 방화문과 방화셔터가 화재 확산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만큼, 해당 설비의 설치 기준 준수와 유지관리 교육이 더욱 중요해진다. 현행 화재안전기준(NFSC)은 방화문의 설치 위치, 구조, 성능 기준을 명시하고 있으나, 현장 관리자가 이를 숙지하지 못한 채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소방청은 반복 화재가 발생하는 공장과 창고를 집중 점검 대상으로 지정하고 첨단화 및 산업안전 강화를 강조했다. 공장과 물류시설은 가연성 물질이 밀집해 있어 방화구획 설계와 방화셔터의 정상 작동이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현장 근무자와 시설 관리자가 방화셔터 작동 원리나 비상 시 대응 절차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혼란이 가중되는 문제가 반복된다.
업계 영향: 교육 수요 증가, 가이드 정비 요구 커져
잇단 화재 사고와 소방당국의 점검 강화는 방화문·방화셔터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와 시공사 입장에서는 단순 납품·시공에 그치지 않고, 설치 후 유지관리 교육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현장 관리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방화문 작동 교육, 방화셔터 점검 매뉴얼 배포, 비상 대응 시나리오 훈련 등이 업계 차원에서 표준화될 필요가 있다. KS 기준과 NFSC에 근거한 체계적인 교육 가이드가 마련된다면, 현장 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업계 신뢰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방당국의 점검이 강화될수록 기준 미달 사례가 드러나고, 이는 곧 교육 수요 증가와 관련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방화문과 방화셔터는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설비다. 설치 기준 준수만큼이나 올바른 유지관리와 현장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그 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소방당국의 점검 강화 흐름에 맞춰 업계와 건물 관계자 모두가 교육 체계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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