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2028년까지 전국 소방공무원의 직급별 핵심교육 이수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교육 개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분야별 표준 교육안을 마련한 데 이어 연말까지 원격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며,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 체계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전국 소방공무원이 직급에 맞는 핵심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표준 교육안을 마련하고 원격교육 콘텐츠 제작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간 지역별·기관별로 편차가 컸던 소방교육의 질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뉴스1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휘 역량, 실화재 대응, 신속동료구조(RIT·Rapid Intervention Team) 등 핵심교육 과정을 2027~2028년에 집중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9월부터는 교수요원 양성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교육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방기술자 교육도 실습·현장 중심으로 확대
소방공무원 교육 개편과 함께 소방기술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대학교와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소방기술자를 대상으로 초·중급 인정승급교육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고급·특급 인정승급교육과 감리원 교육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자 등급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가 단계적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한국소방안전원 대구경북지부는 소방기술자를 대상으로 CAD(컴퓨터 지원 설계) 전문과정을 출장 교육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본 명령어부터 소방시설 설계도면 작성까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이 과정은 현장 실무 능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교육으로 평가받는다.
지역 소방서 차원에서도 맞춤형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주소방서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124곳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응급상황에서의 안전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문경소방서는 초고층 화재 대응과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병행하며 특수대상물에 대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소방교육 체계 개편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소방시설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방공무원의 직급별 핵심교육이 강화되고 소방기술자의 인정승급교육 범위가 확대되면, 방화셔터·방화문의 설치 기준 준수 여부와 유지관리 적정성에 대한 현장 점검 역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AD 기반 소방시설 설계도면 작성 교육이 확산되면, 방화구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셔터·방화문의 사양과 배치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더욱 정밀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로서는 제품의 성능 기준 충족은 물론, 시공·유지관리 매뉴얼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소방교육 체계의 전면 개편이 현장 안전 수준 전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방화시설 업계의 자체적인 교육 역량 강화와 기준 대응 준비도 함께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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