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8월 11일 새벽 경기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 특수장비와 인접 시도 소방력을 긴급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1일 0시 3분께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다. 위험물 저장창고에서 연기가 발생한 뒤 폭발과 함께 화염이 분출했으며,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세가 꺾이지 않자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소방청은 오전 2시 45분 상황대책반을 즉각 가동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오전 3시 25분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와 서산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출동시켰다. 오전 3시 39분에는 대전·세종·충북·충남에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물탱크차 11대와 화학차 11대를 긴급 동원했다. 이어 장시간 현장 활동에 대비해 회복지원차 6대를 추가 동원하는 2차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했다. 현재까지 소방 인력 129명과 장비 54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과 주변 시설로의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무인파괴방수차 특수장비 현장 투입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응에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대규모 위험물 화재에 특화된 특수장비가 현장에 투입됐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은 대량의 포 소화약제를 원거리에서 방사할 수 있어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장비다. 무인파괴방수차는 대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구역에서 원격으로 방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대원 안전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방청장은 “연소 확대 차단과 대원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방화·셔터 업계, 위험물시설 방화설비 점검 필요성 재부각

이번 평택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는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방화설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위험물 저장시설은 폭발과 급격한 화염 확산 위험이 상존하는 고위험 공간으로, 방화구획을 형성하는 방화셔터와 방화문이 초기 연소 확대를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화재에서 소방당국이 연소 확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 점은 방화구획 설비의 작동 여부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위험물 저장시설에 설치된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정기 점검 및 유지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동폐쇄장치와 연동 감지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대형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 관련 시설에 대한 방화설비 점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