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가 안전기준 강화와 친환경 건축 의무화에 적극 대응하며 협력사 선정 기준을 대폭 높이고 있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2026년 협력사 신규 등록에서 기존 72개 공종에서 태양광설비 공종을 추가해 총 73개 공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두산건설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협력사 신규 등록을 진행하며, 건축과 토목, 기계, 전기, 가설장비 등을 포함한 전 공종에서 엄격한 심사를 실시한다. 접수된 업체의 재무상태, 시공능력, 기술현황을 종합 심사해 7월 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협력사는 2026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1년간 등록 유효기간을 갖는다.
친환경 건축 의무화 대응 체계 구축
두산건설이 올해 새롭게 신설한 태양광설비 공종은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로드맵에 대응한 조치다. 2025년 6월부터 시행된 민간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 기준 강화에 따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사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충족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기준 강화 추세는 협력사 등록 요건에서도 확인된다. 두산건설은 주거 품질 향상과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등록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 B+이상, 현금흐름등급 C+이상, 부채비율 250% 미만 등 필수 요건을 엄격히 적용해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 업체만을 선별한다.
건설업계 실적 양극화 현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종합건설사의 2025년 실적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 31조629억원, 당기순이익 5590억원을 달성했다. 현금성자산 4조8126억원과 마이너스 순차입금 5199억원으로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매출 14조1486억원, 영업이익 53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2% 감소했으나 평택 반도체 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건설업계 변화는 방화셔터 및 방화문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와 함께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도 강화되고 있어, 고성능 방화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설비 설치가 확대되면서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성능 기준도 더욱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건설사들의 협력사 선정 기준 강화는 방화설비 업체들에게도 기술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전기신문, 금융감독원,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