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미국화재예방협회)가 외벽 화재 노출 방지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위험 관리, 전기 안전작업 기준에 이르기까지 주요 방화 규범을 최신판으로 갱신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건축·소방 업계에서도 해외 방화 기준의 개정 동향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NFPA 핵심 기준의 내용과 개정 방향을 정리한다.
NFPA 80A, 외벽 화재 노출 방지 권고 기준 2027년판으로 갱신
NFPA 80A Standard Development에 따르면, NFPA 80A는 외부 화재 노출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권고 기준으로, 건물 간 이격거리와 외벽 개구부·구조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화재 확산을 줄이는 방향의 권고 사항을 담고 있다. 현재 판(Current Edition)은 2027년판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해외 방화 기준이 지속적으로 최신화되는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NFPA 80A가 다루는 핵심 내용은 인접 건물 또는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상 건물 외벽을 통해 내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건물 간 이격거리 산정, 외벽 개구부(창호·환기구 등)의 위치와 면적 제한, 외벽 마감재의 불연·준불연 특성 적용 등이 권고 범위에 포함된다. 이 기준은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Recommended Practice) 형태로 운용되지만, 미국 내 다수 지방정부와 보험사가 설계 검토 시 참고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NFPA 855, ESS 화재위험 최소화 기준 2026년판 적용
NFPA 855 Standard Development에 따르면, NFPA 855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s)와 관련한 화재·폭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소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기준이며, 현재 판은 2026년판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ESS 기술이 건물·산업 시설에 급속히 보급되면서, ESS 화재 위험에 특화된 기준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NFPA 855는 ESS 설치 장소의 이격거리, 환기 요건, 화재감지·소화 설비 연동, 비상 대응 절차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도 ESS 화재 사고가 반복되면서 관련 화재안전기준(NFSC) 개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NFPA 855의 최신 요건은 국내 기준 정비 과정에서 비교 참고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
아울러 NFPA 70E Standard Development에 따르면, NFPA 70E는 전기적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한 안전작업 관행 기준으로, 전기화재 예방 프레임과 연결해 방화·소방안전 분야에서도 참고된다. 전기 설비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크 플래시(Arc Flash) 등 전기화재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해외 기준 동향 모니터링 필요성 커져
이 같은 NFPA 기준의 연속적 개정 흐름은 국내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NFPA 80A가 강조하는 외벽 개구부 관리와 화재 확산 차단 개념은, 국내 건축물 방화구획 설계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이 담당하는 역할과 직결된다. 건물 외벽 개구부에 설치되는 방화셔터의 내화 성능과 연동 신뢰성이 해외 기준에서도 핵심 요소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사와 시공사 모두 해외 기준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또한 ESS 보급 확대에 따른 NFPA 855의 강화 방향은, ESS 설치 공간의 방화구획 설계와 방화셔터·방화문 적용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KS 기준 및 NFSC(화재안전기준) 체계와 NFPA 기준 간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국내 기준의 보완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이 업계 차원에서 요구된다.
출처: NFPA 80A Standard Development, NFPA 855 Standard Development, 셔터뉴스 취재
댓글은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