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 이용객 집중이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 10곳을 대상으로 소방·인파 분야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총 78건의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 주변 장애물 적치, 방화문 상시 개방 등 방화 설비 유지 관리 부실이 주요 문제로 드러났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점검은 9월 2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대형마트 5곳과 고속버스·철도 역사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항목은 소화기·소화전·스프링클러 등 소화·경보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방화문·방화셔터 유지 관리 실태, 피난 시설 관리 체계, 다중 운집 안전 대책 및 비상 연락망 구축 현황 등이다.
방화셔터·방화문 위반 사례 집중 확인
점검 결과 경미한 미흡 사항 72건과 중대한 위반 사항 6건이 각각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미한 미흡 사례 중에는 방화셔터·피난통로 주변 장애물 적치, 방화문 상시 개방 및 도어클로저 불량이 포함됐다. 소화기·소화전·스프링클러 헤드 주변 장애물 적치, 스프링클러 헤드 처짐·변형 및 헤드캡 탈락, 피난 유도등 미비·미점등 등도 주요 지적 사항으로 나타났다. 인파 안전 대책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소방·방화·피난 시설 주변 적치물 관리와 소화·경보 시설 유지 관리는 미흡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중대한 위반 사항 6건 중 3건은 주차장과 피난계단실 일부를 창고로 무단 사용한 경우로, 서울시는 해당 시설에 철거를 명령했다. 나머지 3건은 상가 아케이드 하부와 직원 휴게실로 사용 중인 창고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사례로, 추석 연휴 전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통보했다.
서울시는 즉시 개선이 가능한 소화·대피 시설 주변 장애물 제거와 방화문 상시 개방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스프링클러 헤드 보수와 피난 유도등 보수·추가 설치 등은 추석 연휴 전까지 완료하도록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소방청 기준 개정 건의…업계 파급 주목
서울시는 창고형 판매 시설의 초기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청에 「스프링클러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소방청 고시)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창고 시설에 강화된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기준을 준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번 점검 결과는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방화셔터 주변 장애물 적치와 방화문 상시 개방·도어클로저 불량은 이번 점검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항으로, 시설 관리자의 유지 관리 의식 부재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방화셔터와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설비인 만큼, 주변 장애물 적치나 개방 고정은 설비 본연의 기능을 무력화한다. 서울시가 소방청에 화재안전성능기준 개정을 건의한 만큼, 향후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화 설비 점검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설치·유지보수 업계 전반에 걸쳐 유지 관리 서비스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이 필요하다.
출처: 뉴시스, 셔터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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