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는 10월 1일 오후 부산 시그니엘 LCT 4층 볼룸연회장에서 ‘제5회 국제 화재조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오늘의 조사, 내일의 안전(Fire Investigation, Feedback Cycle and Safety)’으로, 화재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안전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환류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소방기관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재조사 결과를 제품 리콜 및 안전대책 개선과 연결하는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화재조사 결과의 정책 환류, 핵심 의제로 부상
이번 세미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화재조사 결과를 단순한 사후 기록에 그치지 않고, 제품 리콜과 안전기준 개정, 건축·소방 정책 수립에 직접 반영하는 ‘환류 체계’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이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세미나 참석자들은 화재조사 데이터가 안전대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는 화재 원인 분석이 단순한 책임 규명을 넘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국제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국제 세미나를 5회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화재조사 분야에서 국내 소방기관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외 소방기관과 학계,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조사 결과의 정책 환류를 논의하는 방식은, 향후 소방안전 관련 법령 및 기준 개정 논의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제품 기준 강화 논의 주시해야
이번 세미나의 핵심 의제인 ‘화재조사 결과의 제품 리콜 및 안전대책 연계’는 방화셔터, 방화문, 방화창호 등 소방안전 제품 업계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화재조사 데이터가 특정 제품의 성능 미달이나 설치 불량을 원인으로 지목할 경우, 해당 제품군에 대한 리콜 요구나 KS 기준 강화, 형식승인 요건 재검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화셔터의 경우, 화재 현장에서 작동 불량이나 연기 차단 실패 사례가 조사 결과로 축적되면, 이를 근거로 성능 기준 상향이나 정기 점검 의무 강화 등의 제도 개선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방화문 역시 내화 성능 및 자동폐쇄장치 작동 여부가 화재조사의 주요 확인 항목인 만큼, 조사 결과의 정책 환류가 강화될수록 업계의 품질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사와 시공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국제 사례와 협력방안이 향후 국내 소방안전 기준 개정 논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출처: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