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이 지역 내 전통 건축물인 송정고택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발주했다. 나라장터 공고(공고번호 R26BK01754460)에 따르면, 이번 공사의 공고기관과 수요기관은 모두 경상북도 청송군이며, 공고일은 2026년 10월 2일이다. 추정가격은 23,672,727원이며 예산금액은 26,040,000원으로 책정됐다. 개찰일은 2026년 10월 13일이고, 계약방법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송정고택은 경상북도 청송 지역의 전통 목조 건축물로, 화재 발생 시 문화재 훼손 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이번 소방시설 설치공사는 해당 고택의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통 건축물 소방안전, 왜 중요한가

목조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 건축물은 현대 건축물에 비해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어렵다는 특성을 지닌다.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 화재는 발생 건수 대비 피해 규모가 일반 건축물 화재보다 현저히 크며, 한 번 소실되면 원형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방적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 소방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후 문화재청과 소방청이 협력해 전통 건축물 소방시설 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청송군의 이번 발주는 이러한 전국적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내 전통 건축물에 직접 소방시설 설치를 추진함으로써, 문화재 보호와 화재 예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수의계약 방식과 업계 참여 구조

이번 공사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계약법령에 따르면, 추정가격이 일정 기준 이하인 소규모 공사의 경우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번 공사의 추정가격은 23,672,727원으로, 소규모 공사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한다. 수의계약은 발주기관이 적격 업체를 직접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입찰 절차에 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찰일인 10월 13일까지 관련 자격을 갖춘 소방시설 공사업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참가 자격 및 제출 서류 등은 나라장터 공고 상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방화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청송 송정고택 소방시설 설치공사는 단일 건으로는 소규모에 해당하지만,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방식으로 전통 건축물 소방안전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방시설 설치 전문업체는 물론, 방화문·방화셔터 등 방화 설비 업체들도 전통 건축물 특성에 맞는 제품과 시공 역량을 갖출 경우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수 있다. 특히 목조 건축물은 방화 구획 설정이 어렵고 기존 건축 구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제약이 따르는 만큼, 문화재 소방 분야에 특화된 시공 노하우와 제품 개발이 업계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발주 소규모 수의계약 시장은 대형 공공 입찰에 비해 진입 문턱이 낮아, 지역 기반 중소 소방시설 업체들에게도 실질적인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출처: 나라장터,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