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2026년 6월 27일~7월 3일) 방화셔터·방화문 및 소방시설 관련 공공조달 입찰이 총 31건 발주됐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이번 주 공고는 물품 4건, 용역 12건, 공사 15건으로 구성됐으며, 예정가격 합산 기준으로 공사 부문이 전체 발주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육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 발주처가 다양하게 분포한 가운데, 조달청이 직접 발주한 혁신제품 시범구매 공고가 눈길을 끌었다.
물품·공사·용역별 입찰 동향
물품 부문은 4건이 공고됐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건은 조달청이 발주한 ‘2026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융복합방화문)’으로, 예정가격 3억 2,000만 원 규모다. 융복합방화문은 방화 성능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통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조달청 대전지방조달청이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5-1L3BL 및 L13BL 아파트 소방시설공사 소방용방재장치 구매’는 예정가격 3억 5,645만 원으로 물품 부문 최대 규모 공고에 해당한다. 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의 ‘인천계양 A-2BL 및 A-3BL 아파트 소방시설공사 1공구 유도등 제작 및 납품'(예정가 1억 9,899만 원)도 대형 공동주택 소방시설 수요를 반영한 공고로 분류된다.
용역 부문은 12건이 발주됐다. 소방청이 직접 발주한 ‘소방시설공사 감리 및 완공검사 제도 개선 연구용역'(예정가 3,181만 원)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향후 업계 전반의 감리 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서울 강남소방서와 관악소방서는 각각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용역’ 및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대행 용역’을 동일한 예정가격 4,997만 원에 공고했다. 취약계층 대상 소방시설 보급 사업이 서울 전역 소방서 단위로 확산되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소방시설협회의 정보시스템 기능 고도화 사업(예정가 1억 1,363만 원)은 조달청 대전지방조달청을 통해 발주됐으며, 소방시설 관련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공사 부문은 15건으로 이번 주 전체 공고의 48%를 차지했다.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이 발주한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 간이스프링클러 소방시설공사’가 예정가격 3억 1,038만 원으로 공사 부문 최대 규모다. 인천관광공사의 ‘화재안전 우수등급 지정을 위한 소방시설 개량공사'(예정가 1억 3,587만 원)는 화재안전 등급제 도입에 따른 공공기관의 선제적 시설 개선 수요를 반영한다.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의 ‘노후 소방시설 교체공사'(예정가 7,714만 원), 경상남도 감계초등학교 소방시설개선 공사(예정가 1억 512만 원), 경상북도 대해초등학교병설유치원 소방시설개선 공사(예정가 5,221만 원) 등 교육시설 발주가 이번 주에만 복수 건 집중됐다.
업계 시사점과 하반기 전망
이번 주 공고 현황은 하반기 공공조달 시장의 두 가지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첫째,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한 노후 소방시설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학교 방학 시즌과 맞물려 교육청 발주 공사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방화문·방화셔터 시공 업체들은 이 시기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통한 융복합방화문 공고는 스마트 방화 제품의 공공시장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소방청의 감리 제도 개선 연구용역 발주도 향후 시공·감리 업계의 제도 환경 변화를 예고하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하반기에도 공공기관 화재안전 등급 취득 수요와 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확대 정책이 맞물려 용역·공사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조달청 나라장터,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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