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전문기업 네오피스의 자회사 이에스로봇이 AI·로봇 기술을 접목한 전기안전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한우 이에스로봇 대표는 전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전기안전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 안전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로봇은 네오피스가 2년 전 설립한 자회사로, 사명의 ‘E’는 Electrical(전기), ‘S’는 Safety(안전)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플랜트, 발전소 등 대규모 시설은 물론 건물 내 전기실 등 위험 공간에서 근무하는 전기 작업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로봇과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전력 인프라 고밀도화가 부른 안전 수요 급증
전기신문에 따르면, 이한우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등으로 전력 인프라의 대용량화·고밀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전기설비는 AI 데이터센터나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새롭게 구축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기존 발전소, 플랜트, 빌딩·아파트 등 수십 년째 사용 중인 시설의 안정적인 가동을 책임지는 핵심 설비”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압 수배전반 운용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원격 자동화’와 ‘스마트 안전 솔루션’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로봇의 대표 제품인 ‘원격조작형 차단기 인출입장치'(RackingBOT, 래킹봇)는 차단기(VCB 등)를 원격으로 안전하게 인입·인출하는 장비다. 작업자가 설비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차단기를 조작할 수 있어 감전 등 전기 사고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이 밖에도 캠트리거, 어싱봇 등 다양한 원격 조작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와 전기설비의 물리적 분리를 실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장의 위험 요인으로부터 사람을 물리적으로 분리시킴으로써 작업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에스로봇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또한 “작업자의 생명을 지키고 전력 공급 신뢰성을 극대화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방화·건축안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이에스로봇의 전기안전 솔루션이 주목받는 배경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안전 분야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기실과 수배전반은 건물 내 화재 발생 시 방화구획의 핵심 대상이 되는 공간이다. 고압 전기설비가 밀집한 전기실에서 감전 사고나 아크(Arc) 방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방화셔터와 방화문이 제 기능을 발휘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에스로봇의 원격 안전 솔루션이 전기실 내 사고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면, 방화구획 설비와의 연계 운용 체계 구축도 향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방화셔터 업계 입장에서는 전기설비 원격화·자동화 흐름에 맞춰 방화구획 연동 시스템의 스마트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에스로봇은 배전반 원격 안전사고 예방장치 등의 솔루션을 이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진단 기능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통합 전기안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력 인프라의 고도화와 안전 규제 강화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이에스로봇의 행보가 전기안전 솔루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출처: 전기신문,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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