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원장 하승철, 이하 국정자원)은 10월 7일 대전 본원에서 유성소방서와 공동으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시나리오를 적용한 합동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행정안전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배터리 화재 상황에서 유관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검증하고 실전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온도가 급속히 치솟고 진압 후에도 재발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화재와 성격이 다르다. 이 때문에 초동 대응의 신속성과 함께 유관 기관 사이의 즉각적인 상황 공유 및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정자원은 이 같은 배터리 화재의 특수성을 훈련 설계에 반영해 현장 밀착형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초기 신고부터 진압까지 전 과정 점검
훈련은 대전 본원 배터리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이상 징후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토대로 전개됐다. 화재 감지 즉시 현장 근무 인력이 주변에 상황을 전파하고, 국정자원 방재실을 거점으로 삼아 발화 위치와 구체적인 현황을 119에 신속히 접수했다. 이와 동시에 인원 대피 유도와 초기 소화 활동 등 선제적 조치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출동한 유성소방서 소방대는 배터리 화재 고유의 위험성을 감안한 진압 전술과 안전 확보 절차를 적용했다. 국정자원 측은 소방대가 현장에 신속히 진입해 진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출입 동선 통제, 시설 안내, 전기설비 관련 정보 제공 등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진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위험에 대비해 자위소방대의 대피 유도 및 현장 통제 절차 역시 이번 훈련 범위에 포함됐다.
지난해 화재 이후 안전관리 체계 지속 강화
행정안전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지난해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전환점으로 삼아 예방 점검과 대응 체계를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설비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기준을 높이고 화재 대응 절차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정례 소방훈련 및 유관 기관 합동훈련을 이어가며 실제 재난 발생 시 드러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시설 운영 인력의 현장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터리 화재처럼 특수한 조건의 재난 상황에서 유관 기관들이 얼마나 빠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이번 훈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예방 점검의 내실화와 반복 훈련의 축적을 통해 국민의 핵심 정보 자산을 지키는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방화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일반 가연물 화재와 달리 재발화 특성이 강해 기존 방화구획 설비만으로는 확산 차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데이터센터·통신 기계실 등 배터리 설비 밀집 공간에서는 방화셔터의 작동 신뢰성과 내열 성능, 그리고 자동 폐쇄 연동 시스템의 정확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국정자원 사례처럼 공공기관이 배터리 화재 대응 훈련을 정례화하는 추세가 확산될 경우, 관련 시설의 방화설비 점검 수요와 성능 인증 기준 강화 논의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편집국
댓글은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