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홀 가득 채운 셔터·도어… 자동·산업용·롤러셔터 ‘집결’

전시는 크게 ‘차양 섹션(Sun Shading)’과 ‘도어·게이트 섹션(Door/Gate)’으로 나뉜다. 4.1홀에 자리한 도어·게이트 섹션에는 자동도어, 산업용 도어, 차고용 도어, 도어 컨트롤·구동장치(오퍼레이터), 롤러셔터와 관련 기계·부품이 망라됐다.

롤러셔터는 차양 섹션에서도 핵심 품목이다. 외부 베네치안 블라인드·윈도 셔터와 함께 다양한 롤러셔터가 출품돼, 셔터가 ‘차양’과 ‘도어’ 양쪽 영역을 잇는 공통 분모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왕푸(WANGFU) 부스 ‘문전성시’… 고속 롤러도어에 바이어 시선

산업용 안전도어 전문기업 왕푸(旺府·WANGFU)는 대형 셔터형 ‘안전대문(安全大门)’을 부스 전면에 내걸고 관람객을 맞았다. 제품의 개폐 속도와 구동 방식을 직접 확인하려는 참관객과 사진을 찍는 바이어들로 부스 앞은 온종일 붐볐다.

특히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고속 롤러도어(고속 셔터)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른 개폐로 에너지 손실과 작업 중단을 줄여주는 이 방식은 물류센터·공장·주차장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다.

셔터·차양의 ‘스마트화’… 구동장치·스마트홈 연동이 대세

3홀 차양 섹션의 화두는 ‘스마트화’였다. 셔터·블라인드를 자동으로 여닫는 구동장치(드라이브)와 컨트롤 시스템, 스마트홈 연동 솔루션이 대거 선보였다. 모터를 내장한 전동 셔터, 앱·음성으로 제어하는 차양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했던 글로벌 스마트 차양 기업 쿨리스(Coulisse)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스마트 모터라이제이션’ 혁신을 선보였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고품질 스마트 차양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셔터의 무게중심이 ‘기계’에서 ‘전동·지능형’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기업도 ‘참전’… “전 세계 고객이 이곳에 다 모인다”

차양·셔터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출품기업 명단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한 국내 차양기업 NK알켄즈(NK Alkenz)의 권(權)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미국·유럽·남미·중동 등 전 세계 주요 고객이 R+T 아시아에 모인다며, 기존 고객과의 재회이자 새로운 거래처를 만나는 장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참관국 1위가 한국이라는 통계와 맞물려, R+T 아시아는 국내 셔터·차양 기업에게 ‘수출 관문’이자 ‘바이어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부스를 차린 기업뿐 아니라, 시장 동향을 살피러 온 한국 참관객도 적지 않았다.

사진 : 독자 제공

방화셔터·국내 셔터 산업에 주는 시사점

이번 전시가 국내 셔터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첫째, 셔터의 부가가치가 ‘전동화·자동화·스마트홈 연동’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둘째, 고속 롤러도어처럼 안전성과 효율을 결합한 산업용 솔루션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IWDS가 내건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 화두는 방화셔터·방화구획 분야에도 직접 닿는다. 단순 차폐를 넘어 단열·기밀·스마트 제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하는 만큼, 국내 방화셔터 업계도 글로벌 표준과 자동화 흐름을 선제적으로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

‘셔터는 곧 안전·에너지·스마트’라는 산업의 진화 방향

R+T 아시아 2026의 셔터·도어관은 ‘셔터는 곧 안전·에너지·스마트’라는 산업의 진화 방향을 압축해 보여줬다. 고속 롤러도어와 전동 차양에 쏠린 글로벌 바이어의 시선은 곧 다가올 시장의 모습이기도 하다. 방화셔터의 고도화를 모색하는 국내 업계로서도, 이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준비하는 일이 과제로 남는다.

출처: R+T Asia 2026 공식 세일즈 브로슈어(출품 카테고리·참가기업 소감 포함) 및 2025 등록 리포트(주최 측 발표) / 셔터뉴스 현장취재. 전시기간: 2026년 5월 27~29일, 중국 상하이 NE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