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과 창고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소방청이 산업현장 안전 강화에 무게를 두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면서 방화셔터 성능시험 기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따른 산업현장 화재 사고와 전국적 화재 위험 경보 상향이 맞물리면서, 방화셔터를 비롯한 방화설비의 KS 성능시험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소방청은 반복 화재가 발생하는 공장·창고를 집중 겨냥해 첨단화와 산업 안전 강화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후 진압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과 설비 성능 강화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방화셔터는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꽃의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방화설비로, KS F 4510 등 관련 한국산업표준에 따른 성능시험을 통과해야 현장에 설치될 수 있다.
산업현장 화재 잇따라, 방화설비 성능 검증 수요 커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음성의 한 방수시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14시간이 소요됐으며, 50대 근로자가 전신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다. 이 사고는 공장 내 가연성 소재가 집적된 환경에서 초기 차단 설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방화셔터가 제 기능을 발휘했다면 화재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같은 시기 강원소방은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다. 공동주택 복도와 계단실에 설치된 방화셔터 및 방화문의 작동 상태, 폐쇄 성능 등이 점검 항목에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소방 당국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흐름은 방화설비 제조사와 시공사 모두에게 성능 기준 준수 여부를 재확인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국내 화재 당국은 전국적 화재 위험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특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는 건조한 기후 조건과 산업현장 화재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방화설비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방화셔터 업계, KS 성능시험 대응력 점검 시급
이 같은 흐름은 방화셔터 제조·유통·시공 업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방청의 산업현장 안전 강화 기조가 구체적인 점검 및 행정 조치로 이어질 경우, KS F 4510 기준에 따른 성능시험 성적서 보유 여부와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 취득 여부가 현장 납품과 유지보수 계약의 핵심 요건으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은 방화셔터 설치 의무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관련 성능시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성능시험 기준의 현장 적용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험 환경과 실제 설치 환경 간의 차이, 노후 설비의 성능 유지 문제, 정기 점검 체계의 실효성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소방청의 정책 강화 기조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방화셔터 성능시험 체계와 현장 점검 제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방화셔터 업계는 소방 당국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KS 성능시험 기준 충족과 인증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화재 위험 경보 강화와 산업현장 안전 점검 확대가 맞물리는 현 시점이, 방화설비 성능 기준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은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