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가 폭염으로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1,851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8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간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언어 장벽으로 초기 대응이 어려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점검 대상을 공공형 숙소 29개소와 농가형 숙소 1,822개소로 구분하고 숙소 유형별 맞춤형 화재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공공형 숙소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와 피난시설 관리상태를 확인하는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인을 대상으로 초기 대응요령과 화재예방 컨설팅을 병행한다. 농가형 숙소는 9인 이상이 거주하는 117개소를 우선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해 냉방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요인, 멀티탭 과부하, 노후 전기배선, 취사시설 안전관리, 피난환경 등을 중점 점검한다.
숙소 유형별 맞춤 점검과 위험요인 즉시 개선 체계 구축
농가형 숙소 점검에서 위험요인이 확인될 경우, 전북소방본부는 화재안전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연계해 신속히 개선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단순 현장 확인에 그치지 않고 위험요인 발견 즉시 후속 조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농가형 숙소는 전체 1,822개소 중 9인 이상 거주 시설 117개소를 1차 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아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집중 관리한다. 공공형 숙소 29개소는 소방시설 설치 기준이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적용되는 시설이지만, 피난시설 관리 상태와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재확인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농생명정책과와 협업해 계절근로자 숙소 정보를 지속적으로 현행화하고, 화재위험 대상에 대해서는 표본조사와 정기점검을 연계하는 관계기관 협력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6개 국어 안전교육 리플릿으로 언어 장벽 극복
이번 대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맞춤형 안전교육이다. 전북소방본부는 6개 국어로 제작된 안전교육 리플릿을 활용해 119 신고방법,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119 다매체 신고 및 통역서비스 이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언어와 생활환경의 차이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단순 소방시설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화재 상황에서 근로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최근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에 맞춰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에 대한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화 업계, 농가형 소규모 시설 소방설비 수요 확대 주목해야
이번 전북소방본부의 대규모 점검 추진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소방안전 관련 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번 점검 대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가형 숙소 1,822개소는 소방시설 설치 기준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적용되는 소규모 시설이다. 그러나 점검 결과 위험요인이 확인될 경우 화재안전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점검이 연계되고, 이 과정에서 소방시설 보완 설치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난시설 관리상태 점검 항목에는 방화문·방화셔터의 정상 작동 여부가 포함될 수 있어, 노후 시설의 교체 및 신규 설치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에 대한 소방 점검이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소규모 농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화설비 시장의 잠재적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러한 정책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소규모 시설에 적합한 제품 라인업과 시공 서비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예방대책을 통해 폭염 시기 전기화재 취약계층인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1,851개소라는 대규모 점검을 4개월에 걸쳐 추진하는 이번 사례는, 계절적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출처: 소방뉴스,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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