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충북 충주시 충청강원119항공대에 국산 중형 소방헬기 2대를 신규 배치하고, 8월 21일 ‘항공안전의 날’ 행사를 거쳐 22일부터 본격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제작한 KUHC-1 기종으로, ‘충강 1호’와 ‘충강 2호’로 명명됐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헬기 배치는 20년 이상 운용해 온 기존 헬기의 노후화로 인한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고 항공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2023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620억 원을 투입해 제작·중간검사·최종검사 및 수리·개조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6월 30일 충청강원119항공대에 최종 배치가 완료됐다.

KUHC-1 성능과 임무 범위

소방청에 따르면, 신규 배치된 KUHC-1은 최대 14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90킬로미터, 항속거리는 약 718킬로미터에 달한다. 기체 내부에 437리터 규모의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해 장거리 임무 수행 능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한 차례 급유만으로 제주에서 수도권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 같은 제원은 산악구조, 응급환자 이송, 산불진화 등 충청·강원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8월 21일 개최되는 ‘항공안전의 날’ 행사는 6월 22일부터 실시한 조종사·정비사·구조구급대원 대상 기종 전환 교육과 임무별 집중훈련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항공대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임무 수행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튿날인 22일부터 실전 임무에 투입된다.

소방·건축 안전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국산 소방헬기의 충청·강원권 배치는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소방시설 업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항공 대응 역량이 강화되면 화재 초기 진압과 인명구조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건축물 내 소방시설의 실효성 검증 기준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충청·강원권은 산악 지형과 노후 건축물이 혼재한 지역으로, 헬기를 통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지상 소방시설과 연계될 경우 복합 재난 대응 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방화 업계 일각에서는 항공 소방력 확충이 건축물 소방시설 점검 및 유지관리 기준 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번 헬기 배치를 통해 충청·강원권 재난 대응 역량이 실질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산 항공기 도입 확대를 통한 소방 항공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소방청 보도자료,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