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9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으로 ‘안전한 사용습관’과 ‘결함 보상(리콜) 제품 점검’을 제시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불꽃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소방청에 따르면 부주의한 사용이나 결함이 있는 제품을 방치할 경우 화재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소방청은 이번 보도자료에서 전기레인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사용자의 부주의와 제품 결함 두 가지를 지목했다. 특히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전기레인지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소비자 스스로 보유 제품의 리콜 해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사용습관과 리콜 점검, 두 축이 핵심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 첫째는 올바른 사용습관 정착이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고, 조리 후에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가연성 물질을 레인지 주변에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히터 상판 위에 이물질이 남아 있거나 주변 가연물이 열에 노출될 경우 발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리콜 제품 점검이다. 국내에서 판매된 일부 전기레인지 제품은 제조 결함으로 인해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소방청은 소비자가 자신이 보유한 제품의 모델명과 제조번호를 확인하고, 리콜 해당 여부를 관련 기관을 통해 조회할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제조사를 통해 무상 수리 또는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소방청은 이번 보도자료 발표 시점이 추석 연휴 직전임을 감안해, 명절 기간 음식 조리 과정에서 전기레인지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방청은 같은 날 “안전한 추석 보내려면 음식 조리 땐 불조심”을 주제로 한 별도 보도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방화·소방 업계, 주방 화재 대응 설비 수요 주목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에 대한 소방청의 잇따른 강조는 방화 및 소방 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방은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공간으로, 방화셔터·방화문 등 방화 구획 설비와 자동소화장치, 주방용 자동소화기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의 주방 공간에 대한 방화 구획 기준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전기레인지 화재 위험성이 부각될수록 관련 소방·방화 설비의 설치 필요성도 함께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주방 특화형 자동소화 설비와 열감지 연동 방화셔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소방청 발표가 관련 제품의 시장 수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방청은 전기레인지 화재 예방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콜 대상 제품 여부 확인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24 누리집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이상이 발견된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에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출처: 소방청,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