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 소방교육 매뉴얼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실내 강의와 야외 실습을 결합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본점 3층 강당에서 이론 교육을, 1층 야외에서 실전형 훈련을 실시하는 상반기 소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화재 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경영 고도화를 목표로 기관 차원의 상시 소방교육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내 교육과 야외 실습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잦은 화재 사례를 공유하고 화재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지역 화재 발생 건수와 주요 원인, 취약시설 현황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예방 중심 정책과 교육·홍보 강화 방안을 협의해 지역 단위 소방안전 관리·교육 매뉴얼 보완 논의가 이뤄졌다.

실전형 교육 매뉴얼 체계화 가속

현장 중심 소방교육의 핵심은 초기진압, 피난유도,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실제 화재 상황에서 필요한 절차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재실자 대피 동선, 비상구·피난경로 확보, 소방시설 사용법 숙지가 핵심 교육 항목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들로, 각 기관의 건물 특성과 용도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 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시설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연계한 교육 방식은 화재 대응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평상시 안전 의식 제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화설비 관리 매뉴얼 고도화 필요성 대두

현장 중심 소방교육 확산은 방화셔터와 방화문 등 방화설비 업계에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실전형 훈련에서 강조되는 피난경로 확보와 비상구 관리는 방화설비의 정상 작동이 전제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방화셔터의 경우 화재 시 자동 폐쇄 기능과 수동 조작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특히 정전 상황에서의 수동 개방 절차나 비상시 우회 경로 확보 방안 등이 매뉴얼에 포함되어야 한다. 방화문 역시 평상시 개방 상태 유지와 화재 시 자동 폐쇄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물 관리자와 재실자를 대상으로 한 방화설비 작동 원리와 비상 조작법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대부분의 소방교육에서 방화설비는 부차적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실제 화재 상황에서는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방화설비 제조업체들은 설치 후 사용자 교육과 정기 점검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건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안전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출처: 서울신문, 중부뉴스,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