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이 에어프라이어로 인한 화재 및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합동 안전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26년 7월 2일 밝혔다.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잘못된 사용 방법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년 1월~2026년 4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가정용 에어프라이어 관련 안전사고는 총 490건이다. 이 중 화재·발연·과열 관련 원인이 170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조리 편의성을 이유로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나, 종이 호일 오용이나 고온 장시간 조리 등 부주의한 사용이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3개 기관이 제시한 핵심 안전 사용수칙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제시한 에어프라이어 안전 사용수칙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빈 바스켓에 종이 호일만 넣은 채 예열하지 말아야 한다. 종이 호일이 열풍에 날려 발화원에 접촉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작동 중이거나 작동 직후에는 제품 표면과 바스켓이 매우 뜨거운 상태이므로 화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셋째, 열풍 배출구 주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에 두지 말아야 한다. 배출구 주변에 종이, 천,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있을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넷째,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권장 온도와 조리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과도한 고온 설정이나 장시간 조리는 제품 과열과 연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국립소방연구원 김연상 원장은 “에어프라이어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제작하여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화·소방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캠페인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 소방안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어프라이어 화재는 주방에서 발생하는 만큼 인접한 공간으로의 연소 확대 가능성이 높고, 이는 방화구획 설비의 실질적 작동 여부와 직결된다. 주거용 건물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평소 폐쇄 장애물 제거와 정기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소형 가전 화재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안전 사용 습관과 함께 건물 내 방화구획 설비의 유지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3개 기관의 합동 캠페인은 소방안전 전반에 걸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소방청 보도자료,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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