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대구 EXCO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에서 차세대 소방안전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소방방재신문에 따르면 올해는 28개국 448개 업체가 1566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람 인원만 7만4203명에 달해 소방안전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부터 특수방화복, 대용량 배수펌프, 소화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선보였다. 특히 기존 소방시설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법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층고 제약 없는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등장
화재 방지·진압장치 전문기업 쉴드원은 층고가 높거나 천장이 없는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S-CAP’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오토캡 하우징과 화재감지 센서, 안전 경광등, 내화성 캡, 승하강 구동 와이어, 하장판 등으로 구성된다.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내화성 캡과 수조 형태의 하장판이 바닥으로 내려오고, 이후 소화전에 연결된 워터젯을 통해 물을 주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별도 구조체를 제작하면 층고가 높거나 천장이 없는 실내 공간은 물론 야외에도 설치할 수 있어 기존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화성 캡은 1800℃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는 일반적인 화재 온도인 800~10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특수방화복과 대용량 배수시스템 기술 진화
하나산업은 PBI MAX 소재에 특허받은 주머니 시스템을 적용한 특수방화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방화복의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구는 MOLLE SYSTEM을 적용해 개별 안전용품을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PBO 특수방화복을 공개했다.
현대에버다임은 분당 1만5천ℓ를 배수할 수 있는 고가차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을 전시했다. 이는 기존 배수 장비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대규모 침수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천둥방재소방은 분당 최대 4304ℓ를 배출할 수 있는 트레일러형 고성능 양수기를 선보여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드론과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주목
SG생활안전은 소화약제 100㎏을 탑재하는 적층형 소화드론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드론은 기존 소화 드론 대비 대용량 약제 탑재가 가능해 효과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리모빌리티는 원거리에서 전기차 화재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포터블 장비를 선보였다.
메스코리아는 응급환자와 배터리 화재의 골든타임을 잡는 EMS·재난 특화 장비를 전시했다. 시전상인은 신속한 산불 진압을 돕는 특화 장비 3종을 공개했으며, 시즈글로벌은 국내 최초로 소방장비인증을 획득한 신형 방화장갑을 선보였다.
소방안전 업계 기술 혁신 가속화
이번 박람회는 소방안전 업계의 기술 혁신이 크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기존 소방시설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법과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는 화재 예방과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방화셔터와 방화문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의 발전은 건축물 내 방화구획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 방화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화재 방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애코리아의 소방장비 통합 세척·건조 시스템, ETI의 TMA3 장착 소방차, 중문테크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에어폼·다목적 CAFS 관창 등도 소방 현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소방방재신문,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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