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6개역에 보안관 60명을 집중 배치하고, 역사 내 임대 상가를 대상으로 방화문 앞 물건 적치 여부와 소화기 작동 상태, 전열기구 사용 실태를 점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 9월 22~23일 이틀에 걸쳐 이 같은 집중 순찰과 소방·전기 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 역은 3호선·7호선 고속터미널역, 4호선 혜화역, 1호선 서울역, 2호선 홍대입구역·교대역 등 6곳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년도 추석 연휴 기간의 혼잡도 증가 데이터와 무질서·범죄 발생 자료를 분석해 순찰 대상 역을 선정했다. 배치된 보안관들은 승강장, 대합실, 계단, 주요 출구 등 이용객 밀집 구간에서 질서 유지와 안내 업무를 수행했다.

방화문 앞 적치물 점검, 현장 경영진 직접 나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에는 공사 경영진이 보안관과 함께 4호선 사당역 상가를 직접 방문해 소방 관리 실태를 살폈다. 이 자리에서는 소화기 작동 여부뿐 아니라 방화문 앞 물건 적치 여부가 중점 확인 항목으로 포함됐다. 방화문 전면에 물건이 쌓여 있을 경우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연기와 불길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사당역 점검을 마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지하철 이용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0월을 ‘성범죄·이동상인 집중단속의 달’로 지정하고, 민원 및 단속 자료를 토대로 범죄 다발 역에 보안관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 점검 역시 10월 이후 강화될 것으로 예고돼 있다.

방화문·방화셔터 업계, 유지관리 수요 주목해야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점검 사례는 방화문·방화셔터 업계 관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하철 역사는 하루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고밀도 공간으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화문과 방화셔터의 정상 작동 상태 유지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역사 내 상가 임차인이 방화문 앞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방화셔터 하강 경로를 막는 사례는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다. 공공기관이 연휴 전후로 이 같은 점검을 정례화하는 흐름은 방화문·방화셔터 제조·유지보수 업체에 유지관리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지하철 역사처럼 임대 상가가 밀집한 대형 공중이용시설에서는 방화문 교체 및 정기 점검 계약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

출처: 뉴시스,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