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연관 모두 참여… 기술 생태계 확장
104건의 특허 출원 주체를 분류하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전문 셔터 기업(선일기업, 경동기업, 한빛에스티, 우리셔터, 태석이엔지 등)이 약 20건 이상을 차지하며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둘째, 개인 발명가(김기대, 김태진, 김상근, 권현숙 등)가 약 25건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보인다.
셋째, 대학 및 연구기관의 참여가 눈에 띈다. 국립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2건, 주차장용 방화셔터),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1건, 이동식 방화셔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1건, 제어 시스템), 재단법인대구경북과학기술원(1건, 무선통신 시스템) 등 최소 5건의 특허가 학계에서 출원됐다.
넷째,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참여도 확인된다. 대한민국 정부(1건, 안전사고 방지), 서울특별시(1건, 안전 방화 셔터), 한국토지주택공사(1건, 발코니 방풍방화 셔터), 주식회사 현대백화점(1건, 진입방지장치), 세메스 주식회사(4건) 등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안전사고 방지 기능을 가지는 방화셔터 장치 대표도면 (출처: KIPRIS, 대한민국 정부, 2024)
■ 주목할 특허 — 차수막 복합, 소화 겸용, 이동식까지
104건 중 특히 독창적인 발명으로 주목받는 특허들이 있다. ‘차수막 복합방화셔터'(정재훈, 2023)는 화재 차단과 수해 차단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기능 셔터로,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 문제까지 대응하려는 시도다.
‘소화 기능을 가진 이중 스크린 방화셔터'(2021)와 ‘차열 기능과 소화 기능이 구비된 방화 셔터 시스템'(신일이앤씨, 2020)은 셔터 자체에 소화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방화구획과 초기 소화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기술이다.
‘현장 가설형 이동식 방화셔터'(동서대, 2024)는 건설 현장 등 임시 구조물에도 방화셔터를 적용할 수 있게 한 발명으로, 건설 현장 화재 안전이라는 새로운 적용 분야를 개척했다. ‘이중차폐 멀티 셔터'(2019)는 차열, 3시간 방화, 에너지단열, 방음, 내풍압, 기밀성 등 6가지 기능을 하나의 셔터에 통합한 획기적 시도로 평가된다.

▲ 현장 가설형 이동식 방화셔터 대표도면 (출처: KIPRIS,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 2024)
■ 피인용 횟수와 기술적 영향력
특허의 피인용 횟수는 해당 기술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104건의 특허 데이터에서 피인용 정보를 확인한 결과, 초기에 출원된 특허일수록 후속 특허에서 인용되는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2015~2018년 사이에 확립된 기초 기술이 이후의 응용 특허 개발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미래 전망 — 5대 기술 방향
종합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방화셔터 특허의 5대 기술 방향을 전망할 수 있다. 첫째, IoT·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의 고도화다. 2024년의 무선 제어 특허 집중 출원이 이를 예고하고 있다. 둘째, 차열 성능의 극대화로, 3시간 이상의 내화 성능을 갖춘 초고성능 스크린 소재 개발이 예상된다.
셋째, 다기능 복합화의 가속이다. 방화+소화+대피+차수 등 복수 기능의 통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넷째, 특수 환경 적용 확대로, 터널·지하주차장·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 대형 공간과 특수 시설에 최적화된 방화셔터 기술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섯째, 시공성·유지보수성 혁신으로, 조립식·모듈형 설계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보수 자동화가 기대된다.
최근 10년간 방화셔터 특허 104건의 종합 분석은 한국 건축 방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분야의 기술 혁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산학연관 모두가 참여하는 역동적인 기술 생태계 속에서, 방화셔터는 단순한 건축 부품을 넘어 ‘스마트 방재 플랫폼’으로 진화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셔터뉴스는 앞으로도 방화셔터 특허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보도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한국특허정보원(KIPRIS), 검색식 TL=[방화셔터]*PD=[20150101~20251231], 발행일자 2026.03.11, 등록특허 104건 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