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화셔터, ‘기본 기능’ 외에 안전장치 전무

초·중등학교에 설치된 대부분의 방화셔터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작동하는 기본 기능 이외에 안전을 고려한 부가 기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주기적 정기 점검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운용 조건으로 인해 오작동이 발생하거나 화재가 발생해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대표적인 작동 불량 사례로는 셔터 출입구가 슬랫(Slat)과 기밀하게 밀착되지 않아 틈새가 발생하는 경우, 리밋(Limit) 조정 불량이나 기계적 접점의 반복 동작으로 정지점이 변하여 셔터 하부가 들뜨거나 슬랫이 쭈그러지는 문제가 있다. 전기적 고장, 베어링 고착, 가이드레일 파손 등도 빈번한 오작동 원인이다.

적외선+초음파 센서, WiFi 기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이훈희, 신기수, 유남현 연구원(애니토이·경남대학교)은 경남 사회안전 SOS랩 지원 하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 H/W 및 전기적 제어 시스템만 설치되었던 방화셔터에 적외선 센서와 초음파 센서를 추가하고,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엣지컴퓨팅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WiFi를 기반으로 경남 사회안전 SOS랩에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한다. SOS랩에서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선된 알고리즘을 엣지컴퓨팅으로 원격 업데이트하는 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경남도 내 안계초등학교에 시스템이 실증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핵심 메시지

이번 연구는 방화셔터의 안전 관리가 단순한 정기 점검을 넘어 IoT·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향후 현장 센서 데이터의 지속적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방화셔터의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상용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