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차단·폐쇄 여부, 피난통로 물건 적치 여부, 수신기 접속 기록을 통한 위법 여부, 냉방기기 등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중점 점검 항목으로 제시하며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점검 기준은 방화셔터·방화문 주변 피난통로 확보, 자동폐쇄장치 및 연동설비 유지관리 등을 포함하는 시설 점검·교육 매뉴얼의 기준으로 직결된다.
현장 교육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당진소방서는 6월 24일 지역 숙박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야간 이용이 많은 숙박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관계자의 초기 대응능력과 소방시설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객실·복도·비상구에 설치된 방화문과 피난통로 관리, 비상구 폐쇄·잠금 금지, 비상시 개방 절차 등이 핵심 교육 항목에 해당한다.
무인점포·건설현장, 매뉴얼 공백 드러나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경찰·지자체와 합동으로 6월 25일까지 무인점포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피난통로 확보 상태를 점검하고 점포 관계자에게 화재 초기 대응 요령을 교육했다. 무인점포는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공간이라는 특성상 방화셔터·방화문, 스프링클러, 소화기, 비상벨 등의 위치와 작동법을 매뉴얼화하고, 화재 발생 시 셔터·문 개방 및 피난 유도 절차를 사전에 체계화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리자가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이용객 스스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각적 안내 체계와 연동된 교육 매뉴얼이 요구된다.
한국안전신문에 따르면, 강원 지역 중대형 건설현장 11곳의 소방공사 감리 현장 점검에서 6곳이 임시소방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법정 신고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적발됐다. 이는 공사 중 방화문·방화셔터 임시 차단, 비상출입구·피난통로 폐쇄, 임시소화설비 미설치 등과 직결되는 문제로, 건설·리모델링 현장에 특화된 방화설비·임시소방시설 설치·점검 매뉴얼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다국어·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충도 과제
한국소방안전원은 외국인 대상 소방교육 자료와 소방안전 매뉴얼, 소방자료 등을 제공하고 소방안전관리 업무자 자기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환경의 다중이용시설·공장·물류센터에서 방화문·방화셔터 사용법과 피난동선 안내를 다국어로 표준화하는 매뉴얼 제작의 필요성이 이 같은 인프라를 통해 뒷받침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소방서 역시 119 소방안전교육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운영해 학교·시설·단체가 방화문·방화셔터, 피난통로, 비상벨·수신기 등을 포함한 표준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신청·수강할 수 있는 행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는 이 같은 흐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설 유형별 맞춤형 교육 매뉴얼이 제도화될 경우, 방화셔터·방화문의 자동폐쇄장치 작동 원리, 연동 감지기 점검 절차, 피난 방향 표시 등이 표준 교육 항목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제조·시공 업체가 제품 납품 이후 유지관리 교육 자료와 현장 매뉴얼을 함께 제공해야 하는 방향으로 시장 요구가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무인점포·숙박시설처럼 관리 인력이 취약한 시설군에서 방화설비 오작동이나 임의 차단 사례가 반복될 경우, 업계 전반의 신뢰도와 제품 책임 범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선제적 교육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