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화재예방협회(NFPA,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가 주관하는 2026년 화재예방주간(Fire Prevention Week)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Charge into Fire Safety: Safe Charging Is a Superpower(충전으로 화재 안전 속으로: 안전한 충전은 초능력이다)’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에 따르면, LAFD는 NFPA와 공동으로 이번 화재예방주간에 참여하며 안전한 충전 습관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적극 확산했다.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스마트폰 등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미국 전역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캠페인이다.

Security Sales 보도에 따르면, NFPA는 미국 대형 보험사 State Farm과 함께 이번 화재예방주간을 공동 홍보했으며, 캠페인은 10월 10일까지 이어졌다. 보험업계가 화재 예방 캠페인에 직접 참여한 것은 화재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와 보험 손실을 줄이려는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NFPA 1750, 소방 대응 통합 기준으로 주목

Fire Engineering에 따르면, NFPA 1750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여러 소방 대응 관련 기준을 하나로 통합한 기준으로 소개됐다. 해당 기준은 유효 대응 인력 확보, 위험 기반 배치(risk-based deployment), 출동 자원 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소방서장급 지휘관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NFPA 1750은 단순한 장비 기준을 넘어 소방 조직의 운영 전략 전반을 규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버지니아주 소방 관련 기관은 NFPA 1300에 제시된 지역사회 위험평가 항목을 활용해 주 단위 지역사회 위험평가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EIN Presswire에 따르면, 이 대시보드는 버지니아주 전역의 화재 위험 요소를 시각화해 지역별 맞춤형 소방 자원 배치와 예방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NFPA 1300 기반의 위험평가 체계가 실제 행정 도구로 구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방화셔터 기준도 10월 개정 시행

해외 동향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관련 기준 변화가 이뤄졌다. 네플라 법령정보에 따르면,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 2026년 10월 6일자로 개정·시행됐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복합 방화셔터에 피난용 방화문이 설치된 경우, 기존에 요구되던 별도 피난문의 3m 이내 설치 요건에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복합 방화셔터 자체에 피난 기능이 내장된 경우 중복 설치 부담을 완화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같은 국내외 기준 변화는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규칙 개정으로 복합 방화셔터 제품의 설계 기준이 달라진 만큼, 제조사와 시공사는 개정 내용을 신속히 반영해 설계 도면과 시공 지침을 수정해야 한다. 동시에 미국 NFPA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 캠페인은 전기차 충전 설비가 설치된 건축물의 방화구획 설계에도 시사점을 준다. 전기차 충전 공간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국내 법령 개정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동시에 NFPA 기준의 국내 적용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Fire Engineering, Security Sales, 로스앤젤레스 소방국, EIN Presswire, 네플라 법령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