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주요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의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체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택 착공·준공 물량 감소와 리모델링 수요 둔화 등 전방 산업의 악재가 겹치며 주요 업체들의 실적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LX하우시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1787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6.6% 급감한 수치다. 주택 착공·준공 감소에 따른 건자재 출하량 저하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L&C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9829억 원, 영업이익은 1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및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CC글라스는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방화셔터 업계, 건자재 시장 침체 여파 불가피
방화셔터 업계도 건자재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각 기업의 IR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착공·준공 물량 감소가 건자재 전반의 출하량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방화셔터와 방화문 등 소방안전 제품 시장도 동반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축 건물 대상 방화셔터 설치 수요가 주택 착공 물량과 직결되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 시점이 방화셔터 업계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리모델링 수요 둔화 역시 기존 건물의 방화설비 교체·보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화셔터 업계는 건축법령 강화와 소방안전 의식 제고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 요인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 시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층건물과 대형 상업시설의 방화셔터 의무 설치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돌파구 모색
건자재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고급화 전략과 B2C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LX하우시스의 ‘LX Z:IN 창호 뷰프레임’과 프리미엄 벽지 ‘디아망’ 등 고가 라인이 인기를 끌며 B2C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L&C는 창호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L-Safe’와 인테리어 필름 ‘보닥(Bodaq)’이 리모델링 시장에서 견조한 반응을 얻었다. 프리미엄 강화천연석 ‘칸스톤’ 신제품 출시와 국내 최초 ‘스마트 전동 조망창 레하우 R-SKC’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과 고기능성 LVT 바닥재를 앞세워 북미·유럽 내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했다. 현대L&C는 하이엔드 엔지니어드 스톤 ‘오피모 컬렉션’의 인기와 더불어, 독일 대표 홈인테리어 전문점 ‘바우하우스(Bauhaus)’ 입점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위상을 강화했다.
방화셔터 업계도 이러한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화재 차단 기능을 넘어 스마트 제어 시스템, 디자인 개선,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 부가가치를 높인 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시장 침체기 극복의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더리빙, 금융감독원,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