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전국 소방기관의 내년도 개인보호장비 구매 규격 선정과 직접 연계되는 ‘2026년 중앙소방장비(구매)품평회’ 참가 소방산업체를 10월 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소방청이 2026년 10월 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충북 청주시 소재 청주 오스코(OSCO)에서 개최되며,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매 담당자와 3년 이상 현장 경력을 갖춘 실사용 대원 등 1,000여 명의 평가단이 출품 장비의 품질과 성능을 직접 검증한다.

참가 대상 품목은 공기호흡기 세트, 방화복, 방화두건, 방화신발, 방화헬멧, 안전헬멧, 방화장갑, 안전장갑 등 소방대원의 안전과 직결된 개인보호장비 8종이며, 업체별 출품 제품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출품을 희망하는 기업은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 중이거나 2027년 1월 31일까지 계약 참여가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소방장비 국가인증제도 연계로 공정성 강화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품평회는 소방장비 국가인증제도(KFAC) 인증품 출품을 원칙으로 하되, 인증 취득 업체가 2개 사 이하인 품목인 방화두건·방화장갑·방화신발 등에 대해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 제품이나 접수 마감일까지 KFAC 인증 서류심사를 신청한 제품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문턱을 낮췄다. KFAC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되고, 전시장 내 우수제품 인증 배너 설치 등 차별화된 홍보 혜택도 제공된다.

평가항목은 안전성·보호성, 활동·편의성, 품질 우수성, 제품보증 및 사후관리 등 4개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객관적인 서면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품평회 결과는 각 시도 소방본부의 장비 구매 규격 결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MAS) 2단계 경쟁 등 실질적인 공공 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국 단일 행사 통합으로 기업 부담 절감

이번 품평회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에 시도별로 분산 개최되던 행사를 소방청 주도의 전국 단위 단일 행사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참가 기업은 단 한 번의 출품으로 전국 1,000여 명의 실질적 구매 담당자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행정·물류 부담과 부스 운영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는 업체별 단독 부스 외에 실물 비교 전시 공간과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품평회 기간 중 대형 영상 디스플레이를 통한 기업 홍보 영상 송출도 가능하다.

김상현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청 보도자료에서 “이번 품평회는 뛰어난 기술력과 안전성을 갖춘 우수 소방기업들이 전국 소방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공정하고 확실한 비즈니스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방 제조·유통기업은 10월 9일까지 전자우편(fire1000@korea.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서류 검토 및 품평회 장비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13일 최종 출품 대상 장비가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품평회는 방화복·방화장갑·방화두건 등 방화 관련 개인보호장비 제조업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방화 및 소방장비 업계 입장에서는 단일 행사로의 통합이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KFAC 인증 보유 여부가 가점과 홍보 혜택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됨에 따라 인증 취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품평회 결과가 2027년도 MAS 규격에 반영되는 만큼, 공공 조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인증 준비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