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가 이달 한 달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설정하고, 고위험 시설과 복합용도 건축물 총 438개소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전개한다. 재난 발생 시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충격이 예상되는 시설군을 우선 겨냥해 잠재적 화재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소방본부는 9월 30일 해당 조사 계획을 공식화했다. 점검 대상은 두 범주로 나뉜다. 공항·철도시설·산업단지·지하구·발전소 등 재난 취약도가 높은 특별관리시설물 229개소가 한 축을 이루고, 업종이 혼재된 형태로 운영되며 불특정 다수가 상시 드나드는 복합건축물 209개소가 나머지 축을 구성한다.

소방·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집중 점검

이번 조사의 핵심 점검 항목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소방 안전관리자가 규정에 따라 직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와 소방계획서 등 관련 문서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이어 소방·피난·방화시설 각각의 작동 및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화기 취급 절차와 소화기 배치 현황, 전기·가스 설비의 안전 관리 수준도 들여다본다. 나아가 시설 관계인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피난 동선 계획이 실효성 있게 수립되어 있는지를 종합 평가하며, 현장에서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시 안전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승훈 강원소방본부장은 강원소방본부 보도자료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파급력이 큰 고위험 시설일수록 시설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위험 요인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설 관계인 스스로도 소방·피난 설비에 대한 자체 점검 습관을 생활화하고 안전 관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화·피난시설 업계, 점검 강화 흐름에 주목

이번 조사는 방화셔터·방화문·피난설비 분야 업계에 직접적인 파장을 미치는 사안으로 주목받는다. 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가 점검 항목으로 명시된 이상, 공항·발전소·복합건축물 등 대규모 시설에 설치된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작동 신뢰성 및 보수 이력이 면밀히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특별관리시설은 사고 발생 시 피해 범위가 넓고 복구 비용도 막대한 만큼, 방화구획 설비가 정상 가동되는지 여부가 초기 진화 성패와 피해 확산 차단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소방당국의 점검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관련 시설 관계인들은 방화셔터·방화문의 정기 점검 기록과 부품 교체 이력을 미리 정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장 조사에서 불량 판정이 내려지면 시정 명령과 함께 보수·교체 수요가 뒤따를 수 있어, 업계 관점에서는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의 단기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별관리시설물은 화재 한 건이 대규모 인명 피해와 기반시설 기능 마비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적인 소방 안전 점검이 필수 불가결하다. 강원소방본부는 10월 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에 따른 후속 행정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출처: 연합뉴스, 강원소방본부,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