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의 대응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 출동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7월과 8월에 구급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119구급대의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전국 구급차 1,600여 대와 펌뷸런스 1,402대를 운영하며 폭염 대응 물품을 탄력적으로 적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5년간 출동 4.1배 증가…7월 최다 발생

소방청이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 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는 2021년 906건에서 2022년 1,153건, 2023년 2,436건, 2024년 3,164건, 2025년 3,709건으로 매년 증가해 5년 사이 약 4.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도 819명에서 3,034명으로 약 3.7배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구급활동 및 이송 인원을 살펴보면, 7월이 2,08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송 인원은 1,683명에 달했다. 8월에도 각각 1,049건과 848명으로 확인돼 폭염 관련 구급 수요가 7~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전국 119구급대의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화·소방시설 업계에도 폭염 대응 과제 부상

폭염 대응 강화 기조는 방화셔터·방화문·소방시설 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구동 장치, 감지기, 연동 제어반 등 전자 부품이 열에 의한 오작동이나 성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건축물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열감지기가 오작동하거나 방화셔터 구동부에 과부하가 걸리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청이 구급 대응 강화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방화시설 관련 업계 역시 하절기 정기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고온 환경에서의 작동 신뢰성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119구급대는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폭염 대응 물품을 구급차에 탄력적으로 적재·활용하도록 운영 중이다. 소방청은 국민들에게도 폭염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