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재난 현장 대응 인력의 장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두 부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신규 과제로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을 선정하고, 연구 수행기관 공모를 8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2026년도에 추진하는 총 11개 과제 중 마지막으로 선정된 과제다. 앞서 선정된 10개 과제는 산불, 지반 함몰, 해양 사고, 폭설, 홍수 대응 기술 등 국민 생활안전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스마트워치 과제는 현장 수요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현장 인력 장비 부담 해소가 핵심 목표

행정안전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찰·소방·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 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을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긴박한 상황에서는 교신 폭주와 중첩으로 인해 핵심 정보나 지시 사항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 스마트워치 개발 과제는 이러한 현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직접 연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핵심 정보를 손목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AI가 무전 내용을 자동 요약해 알림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골자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신속히 해결하고, 그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과제 선정에 앞서 중앙 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연구 수요를 조사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치는 절차를 밟았다.

소방·방화 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번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개발은 소방 및 방화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방화셔터 작동 상태, 피난 경로 개폐 여부, 방화문 연동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있어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통신 시스템은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재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사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업체들은 IoT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추세인데,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가 상용화될 경우 이러한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린다. 나아가 소방시설 점검 인력이 현장에서 장비 조작 부담 없이 핵심 정보를 즉시 수신할 수 있게 되면, 방화 설비의 오작동 대응 속도와 정확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소방시설 관리 체계와 연동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주목하고 있다.

연구 수행기관 공모는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관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 성과를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