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둘째 주(9월 5일~11일) 방화셔터·방화문 및 관련 소방시설 분야 공공조달 입찰공고가 총 20건 접수됐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이 기간 공사 13건, 용역 5건, 물품 2건이 각각 공고됐으며, 총 예정가격 합산 기준으로 공사 부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 소방·방화 시설 정비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발주 건수가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물품·공사·용역별 입찰 동향

물품 부문은 2건으로 소규모에 그쳤다. 삼건세기(주)가 발주한 ‘2026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 – 안전 자동셔터'(예정가 4,000만 원)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의 ‘마곡 16단지 공공주택 소방시설공사 송풍기(제연팬) 구매'(예정가 4,566만 원)가 공고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과 연계된 자동셔터 발주는 제조업 현장의 안전 자동화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용역 부문은 5건이 공고됐으며 예정가격 기준 편차가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이 발주한 ‘서울지방우정청 우체국사 소방시설 정기점검 위탁용역’은 예정가 1억 4,080만 원(약 1억 원)으로 이번 주 용역 부문 최고액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과천청사관리소는 ‘2026년 하반기 정부과천청사 소방시설 종합점검’을 두 건으로 나눠 각각 4,473만 원, 4,921만 원에 공고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와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의 소방시설 점검·감리 용역도 포함됐다.

공사 부문은 13건으로 이번 주 전체 발주의 핵심을 이뤘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마음에온 동홍1차'(예정가 6억 239만 원), ‘마음에온 동홍2차'(4억 8,751만 원), ‘마음에온 서귀1차'(4억 7,577만 원) 등 공공임대주택 3개 단지의 소방시설공사를 연속 발주해 총 16억 원을 웃도는 대형 물량을 시장에 내놨다. 경상북도교육청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의 ‘웅지료 소방시설개선 건축공사(긴급공고)’도 예정가 5억 6,700만 원으로 규모가 크며, 긴급공고 형태로 발주된 만큼 빠른 입찰 참여 검토가 요구된다. 서울특별시립은평의마을의 ‘제2생활관 방화문 교체공사'(예정가 2억 964만 원)는 복지시설 방화 안전 강화 기조를 반영한 발주로, 방화문 전문 업체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의 ‘화재연동 방화문 자동폐쇄장치 설치공사'(예정가 4,202만 원)는 의료시설 특성상 화재 연동 자동화 설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성백제박물관 수장고 방화문 개선공사(예정가 1,970만 원)와 대구장동초등학교 환경개선 소방시설공사(예정가 1,449만 원) 등 소규모 공사도 포함돼 중소 전문업체의 참여 기회도 열려 있다.

업계 시사점과 하반기 전망

이번 주 발주 동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공공임대주택과 복지·의료시설을 중심으로 한 방화 설비 정비 수요의 집중이다. 제주도개발공사의 3개 단지 연속 발주는 공공주택 소방시설 의무화 기준 강화와 맞물린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한 긴급공고 형태의 발주가 포함된 점은 노후 시설의 즉각적인 안전 보강 필요성이 현장에서 실감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9~10월 하반기 예산 집행 마감 시즌을 앞두고 방화문·방화셔터 관련 공사 발주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학교·병원·공공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종합점검 의무 주기가 도래하는 기관이 많아 용역 부문 발주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방화문 자동폐쇄장치 등 스마트 연동 설비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여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조달청 나라장터,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