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교육부는 2학기 개학 시기를 맞아 전국 초등학생·유치원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19안심콜」 가입 집중홍보를 8월 20일부터 9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의 핵심은 기존 119안심콜에 새롭게 추가된 화재 대피 안내 기능으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가 신속하게 대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집중홍보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초등학교·유치원을 통해 진행된다. 각 학교와 유치원은 가정통신문, 학교·유치원 알림 앱,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119안심콜을 안내하고,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QR코드(정보무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화재 대피 안내 기능 추가 배경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기능 추가는 지난해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를 직접적인 계기로 삼고 있다. 2025년 6월 24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자매 2명이 숨졌으며, 같은 해 7월 2일에는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매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사고 모두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한 공통점이 있었다. 이 사고들은 돌봄 공백 상태의 어린이가 화재 상황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소방청은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기존 119안심콜 서비스에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 119안심콜은 돌봄 공백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등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다. 올해 전국 119종합상황실의 화재 대피 안내 기능 운영 건수는 총 73건으로 집계됐다.
방화·소방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정책은 방화·소방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과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화재 감지·경보 설비, 자동 대피 유도 시스템, 방화문·방화셔터 등 관련 설비의 점검 및 교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호자 부재 상황에서 어린이가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청각적 경보 설비와 피난 경로 확보를 위한 방화문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 주체들이 화재 대피 안내 체계와 연동되는 설비 인프라를 재점검하는 움직임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홍보 캠페인을 넘어 어린이 안전 설비 전반에 대한 제도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방청과 교육부는 이번 집중홍보를 통해 119안심콜 가입률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어린이가 신속하게 대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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