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2026년 제2차년도 몽골 공적개발원조(ODA) 글로벌 현지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몽골 재난관리청 소방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재난대응 경험과 현장 중심 소방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몽골 재난대응 역량강화 ODA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차년도 연수가 주요 소방기술과 대응체계를 폭넓게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 2차년도는 연수생을 화재진압·도시탐색구조·수난인명구조 분야별로 각 10명씩 나눠 주특기별 실습을 강화한 심화과정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분야별 맞춤 심화교육으로 현장 대응력 제고
교육 내용은 실제 재난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화재진압 분야에서는 고층건축물 화재진압 전술과 전술배연 기법 등 연기와 고열 속에서 필요한 대응 전술을 집중 교육한다. 고층 건물 화재 시 연기 제어와 진압 동선 확보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로, 이 분야의 기술 전수는 몽골 도시 화재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난인명구조 분야에서는 몽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고도다이빙과 수중수색 기법, 잠수활동 안전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도시탐색구조 분야에서는 파괴·천공 기술을 활용해 붕괴 건축물 내부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하는 실습을 통해 생존자 탐색·구조 역량을 높인다. 건물 붕괴 상황에서의 구조 기술은 지진 등 복합재난에 취약한 지역에서 특히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된다.
K-소방 국제화, 방화·소방 업계 파급 효과 주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이번 ODA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의 소방 기술과 시스템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방화·소방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소방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방화셔터, 방화문, 소방설비 등 관련 제품과 기술의 수출 가능성도 함께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건축 안전 기준 강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방화 업계가 ODA 사업을 통해 형성된 신뢰 기반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경우, 방화셔터·방화문 등 핵심 제품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방청의 이번 현지연수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국내 소방·방화 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소방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몽골 소방공무원들이 실전 역량을 갖추고 귀국 후 현지 교관으로 활동하며 교육 효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이어지는 3차년도 사업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기술 전수와 제도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정책브리핑,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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