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기계설비부문에서 총 198건, 2조4816억원 규모의 시설공사 발주를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시설공사·용역 전체 발주 규모가 17조9000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기계설비공사 물량이 13.9%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한 해 기계설비 발주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이번 발주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소방공사가 77건 7116억원으로 전체 기계설비 발주액의 28.7%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인천계양 A9BL 아파트 소방시설공사, 고양창릉S3BL 아파트 소방시설공사 등이 대표적인 발주 내역으로 예정됐다.

출처 : LH 보도자료

소방안전 시장 확대 효과 기대

LH의 대규모 소방공사 발주는 방화셔터와 방화문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공사에는 계단실 방화문, 지하주차장 방화셔터, 기계실 방화문 등 다양한 방화시설이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특히 3기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이 늘어나고 있어, 방화시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공사 중 기계설비는 64건 1조1080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천역곡A-1BL 아파트건설공사 1공구, 대구연호 A-1BL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 포함됐다. 옥외기계공사는 33건 771억원 규모로, 부천대장 A8BL아파트 옥외기계설비공사, 과천주암 C1BL 아파트 옥외기계설비공사 등이 추진된다.

도시가스 공사는 17건 146억원으로 대구국가산단 A7-1BL 도시가스배관공사, 의왕월암A3BL 아파트 가스시설공사가 포함됐다. 도시기반 분야는 7건 5702억원으로, 행복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린넷 5-2차 시설공사, 고양창릉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출처 : LH 보도자료

방화시설 업계 수주 기회 확대

이번 LH 발주계획은 방화셔터와 방화문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수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방공사 7116억원 중 상당 부분이 방화시설 설치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건설에는 KS F 4510 기준을 만족하는 방화문과 방화셔터가 필수적으로 설치되며, 이는 화재 시 연기와 불꽃의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방화시설 업계는 이번 발주를 통해 기술력 검증과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는 다양한 규격의 방화문과 방화셔터가 설치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이 검증되면 향후 민간 건설사업에서도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H 관계자는 “3기신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건축물량에 포함된 기계설비공사 금액도 덩달아 확대된 경향이 있다”며 “올해 5만2000가구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침체된 건설경기 전반에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표한 전체 발주규모와 내역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적기 발주와 철저한 일정 관리를 통해 발주계획을 적절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도자료, 업계 관계자,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