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철강업체 누코어가 열연강판(HRC) 가격을 12주 연속 인상하며 1040달러/쇼트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5달러 상승한 수준으로, 해외 HRC 공급 공백이 지속되면서 제강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여전히 강한 상황을 보여준다.

철강금속신문에 따르면 누코어는 역내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HRC 공급 공백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료비 등 비용 상승 요인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화셔터 업계 원가 압박 심화

누코어의 지속적인 HRC 가격 인상은 국내 방화셔터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열연강판은 방화셔터와 방화문 제조의 핵심 원자재로, 가격 상승이 제품 원가에 즉시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철강 가격 상승은 글로벌 철강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방화셔터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화셔터용 특수강재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과 함께 이중 부담을 받게 된다.

국내 방화셔터 업계는 이미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려 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격 전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지속

누코어의 연속 가격 인상은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구조적 불안정을 반영한다.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와 유럽 철강업체들의 생산 조정이 맞물리면서 북미 지역 철강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생산 설비 증설에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며, 환경 규제 강화로 신규 설비 구축도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방화셔터 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장기 계약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체 소재 개발이나 공급처 다변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방화셔터 전문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조정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철강금속신문, 업계 관계자,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