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0월 28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대록산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대형산불과 시설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며, 제주도를 비롯해 소방·경찰·군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10월 23일 이번 훈련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훈련은 제주 지역 특유의 강풍과 지형적 조건을 반영한 시나리오로 구성되며, 관계기관의 지휘체계 작동 여부와 현장 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의 실시간 연계
이번 훈련의 핵심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상황 보고에서 시작해 의사 결정, 현장 실행, 결과 보고에 이르는 재난 대응 전 과정을 단절 없이 점검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평가·개선회의를 열어 도출된 문제점과 보완 사항을 정리하고, 이를 재난 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8월부터 안전건강실장을 총괄로 하는 훈련기획팀을 구성해 시나리오와 기관별 대응체계를 구체화해왔다. 훈련기획팀은 기획총괄반, 훈련실시반, 자체평가반, 홍보반 등 4개 반으로 운영됐으며, 관계기관 합동 기획회의와 두 차례의 민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훈련 내용을 보완하고 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했다.
국민체험단 참여로 도민 시각 반영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법정 재난 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국민체험단 8명이 참여해 도민의 시각에서 재난대응체계를 관찰하고 평가한다. 체험단은 훈련 당일 현장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훈련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전문기관 중심의 훈련 평가에 일반 시민의 관점을 더해 실질적인 대응체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훈련은 방화문·방화셔터 등 건축물 방화 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불이 인근 시설물로 확산되는 복합재난 시나리오는 건축물 외벽과 개구부의 방화 성능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훈련 결과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반영될 경우, 시설물 화재 차단을 위한 방화 설비 기준 강화나 점검 주기 조정 등 관련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시공 업계는 이번 훈련의 평가 결과와 매뉴얼 개정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셔터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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