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이 화재·구조·구급·특수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보건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용 인체세정제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현재 개발 중인 후보제품 3종에 대한 현장 사용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2026년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소방대원은 화재 진압, 구조·구급 활동, 화학사고 대응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연기, 분진, 그을음, 유해화학물질 및 악취 성분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이 두피, 모발, 피부 등에 잔류하게 되면 피부 및 두피 자극, 건조감, 가려움증 등 다양한 신체적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현장 오염물질 제거, 장기 건강 보호의 핵심 과제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소방활동의 특성상 유사한 유해물질 노출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어 현장 활동 후 잔류 오염물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소방대원의 장기적인 건강 보호와 안전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단순한 일반 세정제로는 재난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오염물질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번 전용 제품 개발 연구로 이어졌다.

국립소방연구원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및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소방활동 후 두피와 피부에 잔류할 수 있는 오염물질 제거용 인체세정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적용성이 높은 제품 개발을 목표로 후보제품 3종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번 평가 대상은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구조단, 119화학구조센터, 중앙 및 지방소방학교 실화재 훈련 교관 등 실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대원들로 구성됐다. 평가 참여자들은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현장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방화·소방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소방대원 전용 인체세정제 개발 연구는 방화셔터·방화문 등 소방안전 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재 현장에서 방화설비를 점검하고 유지·보수하는 작업자들 역시 연기, 분진,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한다. 소방대원을 위한 전용 세정제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 이를 기반으로 방화 관련 현장 작업자의 보건안전 기준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건축 현장 내 방화설비 시공·점검 인력에 대한 보호 장비 및 위생 관리 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요구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번 사용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제품의 성능을 보완하고,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인체 오염물질 제거 성능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방대원의 직업성 질환 예방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 소방대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소방청 보도자료,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