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화재나 수해로 인해 침수·곰팡이 피해를 입은 종이 기록물을 현장에서 즉시 구제할 수 있도록 ‘곰팡이 피해 종이 기록물 응급조치 요약서(이하 요약서)’를 제작해 7월 2일부터 공개·배포한다. 기후 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증가하는 가운데, 화재 진압 이후 방치된 기록물이 영구 손상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실용적 조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최근 기후 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 증가하면서 국가적으로 소중한 기록물이 훼손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현장에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구제 방법을 담은 요약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요약서 구성과 현장 활용법
이번 요약서는 재난 피해 유형에 맞춰 즉시 대응이 가능한 핵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실무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도식화하고 관련 사진을 풍부하게 활용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수록 내용으로는 ▲곰팡이 피해 기록물을 다루기 위한 안전 수칙과 곰팡이의 특성 ▲곰팡이를 먼지 등으로 잘못 오인하는 사례 ▲오염된 기록물을 분리하는 방법과 작업 환경 관리 ▲곰팡이 제거 방법 등이 담겼다. 특히 피해 기록물을 취급할 때 현장에서 즉시 조달해야 하는 필수 물품 목록과 점검표(체크리스트)도 포함돼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국가기록원은 관할 기관의 여건에 맞춰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단순히 자료를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담당자들이 응급조치 절차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까지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방화·소방 업계에 주는 시사점
이번 요약서 배포는 방화셔터·방화문 등 소방 관련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재 발생 이후 진압 단계가 마무리되더라도, 건물 내 기록물·문서류의 2차 피해는 곰팡이와 습기로 인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방화 설비 시공 및 유지관리 업체들은 화재 후 현장 복구 과정에서 기록물 응급조치 절차를 함께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소방 점검 및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이번 요약서를 현장 비치 자료로 활용한다면, 화재 피해 이후 기록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공기관·학교·지방자치단체 등 다수의 기록물을 보유한 시설에서 방화 설비 점검과 연계해 기록물 보존 대응 매뉴얼을 함께 갖추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요약서는 국가기록원 공식 채널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장 맞춤형 교육 신청도 가능하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재난 유형별 기록물 응급조치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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