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 설치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자료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교육 콘텐츠는 대부분 개별 업체의 점검 매뉴얼이나 법규 개정 사항 안내에 그치고 있어, 실무진이 참고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1주간 발표된 방화문 관련 신규 교육자료나 가이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자료들도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어 현장 적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방화문 설치업체와 점검업체 간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화재안전 성능 확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혁신 필요

건축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디지털트윈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한 방화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2차원 도면이나 텍스트 중심 매뉴얼로는 복잡한 방화문 설치 과정과 점검 절차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실제 건물 환경을 3차원으로 구현해 방화문 설치 위치, 개폐 방향, 주변 구조물과의 간섭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과 연계하면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입 기술자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기준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방화문 제조업체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온라인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서도 CE 마킹 기준에 맞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업계 표준화 작업 시급

방화문 업계에서는 현재의 교육자료 부족 상황이 업계 전반의 기술 수준 향상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KS F 4510(방화문) 기준과 NFSC 110(방화문 및 방화셔터의 구조·기능 및 성능기준) 등 국내 기준에 맞는 실무 교육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방청과 국토교통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등 관련 기관이 나서서 표준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각 업체별로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육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방화문 설치 및 점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격증 제도와 연계된 교육과정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소방시설관리사나 소방안전관리자 교육과정에 방화문 관련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은 부족한 실정이다.

방화문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교육자료 부족 현상이 제품 품질 향상과 시장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설치업체의 기술 수준이 향상되어야 제품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데, 현재와 같은 교육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디지털트윈 기반의 방화문 교육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치 오류 감소, 점검 품질 향상, 화재안전 성능 확보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방화문 분야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혁신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출처: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