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필리핀과 소방 및 재난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국제 소방안전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은 재난대응 정보공유, 교육훈련, 소방장비 협력 등 실질적 교류를 강화하게 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김승룡 소방청장과 필리핀 윌베르토 리코 닐 앙 콴 티우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1일 대구 엑스코 대규모 회의실에서 ‘소방 및 재난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화재진압, 구조, 응급의료서비스, 재난관리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교류와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5개 분야 협력 체계 구축
양 기관은 앞으로 5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화재진압·구조·응급의료서비스 기술 교류를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 공동 교육훈련, 발표회, 공동 연수 및 기술 시연을 통해 실무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협력 내용이다.
또한 소방서비스 및 재난위험관리 관련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기술 협력 및 기준 공유도 추진한다. 소방·재난관리 분야 인력·전문가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기술과 필리핀 경험의 결합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은 태풍, 홍수, 지진 등 다양한 자연재난에 대응하며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재난대응 역량을 보유한 국가다. 대한민국의 첨단 소방안전 기술 및 교육훈련 체계와 결합할 경우 양국의 재난대응 역량을 함께 높이는 실질적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양국은 그동안 소방장비와 교육훈련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왔으며, 최근 필리핀이 한국 소방차를 도입하는 등 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의 단발성 협력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국내 소방산업계 해외진출 기회 확대
이번 한-필리핀 소방협력 MOU는 국내 소방산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방화셔터, 소방시설, 화재감지설비 등 국내 소방안전 제품의 필리핀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경제성장과 함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방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단순한 장비 수출을 넘어 한국의 소방안전 기준과 시스템을 해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방화문, 스프링클러 시스템, 화재경보설비 기술이 필리핀 현지 실정에 맞게 적용될 경우,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양국 간 기술 협력과 기준 공유를 통해 국내 소방업체들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의 다양한 자연재난 대응 경험을 학습함으로써 국내 소방시설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소방청,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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