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장이 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방화문과 방화셔터 업계에서 새로운 마감재로 주목받고 있다. 더리빙에 따르면 인테리어 필름은 단순한 보수재를 넘어 공간의 미학적 완성도를 결정하는 핵심 자재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인테리어 필름은 뒷면에 점착 처리가 된 0.2mm 두께의 마감재로, 벽면과 도어, 가구 등 다양한 피착면에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 일반 시트지보다 두꺼워 내구성이 뛰어나며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한 특징을 보인다.

방화문·셔터 업계 새로운 기회

방화문과 방화셔터 업계에서는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한 제품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방화문의 경우 안전 기능에 중점을 둔 단조로운 디자인이 한계로 지적됐지만, 인테리어 필름을 적용하면 방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공 범위가 도어나 몰딩 등 국소적인 부위에 한정됐지만, 지금은 주방 가구 전체나 대형 아트월 등 시공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라며 “변화를 원하는 자재 표면에 시공하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히 현관문과 창호에 인테리어 필름을 적용하면 실제 새 제품으로 교체한 것과 다름없는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방화문 제조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체 비용이 상당하고 공사 과정이 까다로운 방화문의 특성상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한 리뉴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브랜드 기술 경쟁 본격화

현재 시장은 현대L&C ‘보닥’, LX하우시스 ‘베니프’, KCC글라스 홈씨씨 ‘비센티’, 한솔홈데코 ‘스토리필름’, 우딘HAUS ‘리프 인테리어필름’, 삼성인테리어필름 ‘소이프글로벌’, 예림 ‘하임’ 등 주요 브랜드들이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필름 시장의 연 규모는 2000억 원 이상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거 및 상업 공간을 관통하는 ‘미니멀리즘’과 ‘심리스(Seamless)’ 디자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테리어 필름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필름이 특정 소재를 흉내 내는 데 그쳤다면, 오늘날의 인테리어 필름은 압도적인 디자인 라인업과 정교한 질감 구현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인테리어 트렌드를 구현하는 필수 자재로 자리 잡았다. 미세한 톤 차이까지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함을 무기로 디자이너와 소비자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솔루션으로 선택받고 있다.

방화셔터 업계에서도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업시설과 공장 등에 설치되는 방화셔터의 경우 기능성 위주의 디자인으로 인해 건물 외관과의 조화가 어려웠지만, 인테리어 필름을 적용하면 건축물의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물가 지속으로 전체 인테리어 공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필름의 가성비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후한 가구나 흠집 난 방문을 가리기 위한 ‘리폼’ 용도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기존 자재의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 더리빙,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