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래형 전기안전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신문에 따르면 전기안전공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국가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6년부터 4년간 총 220억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AI와 IoT 기반 원격점검 기술을 활용해 저압부터 특고압까지 전기설비의 누전·과전류·과열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기반 지능형 전기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전기안전공사는 AI 기반 위험예측 알고리즘과 전기설비 데이터 송수신 장치, 성능평가 및 안전진단 기술 등을 개발해 지능형 전기안전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현장 방문 중심의 사후 대응형 점검 체계에서 벗어나 상시 모니터링 기반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실시간 감시와 원격 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안전관리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 실증과 운영 인프라 조성을 통해 미래형 전기안전관리 체계의 현장 적용과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남화영 사장은 “전기안전관리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기반 원격점검 기술을 통해 국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전기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 미치는 영향

전기안전공사의 AI·IoT 기반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은 방화셔터와 방화문 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설비의 누전·과전류·과열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은 방화셔터의 전기 구동부와 제어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방화셔터는 화재 시 자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중요한 소방설비로, 전기적 결함으로 인한 오작동이나 작동 불능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방화셔터의 전기 구동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면, 정기점검 주기를 최적화하고 예방정비를 통한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한 IoT 기반 원격점검 기술은 대형 건물이나 지하상가 등에 설치된 다수의 방화셔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방화문과 방화셔터 업계에서도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안전공사의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은 업계 전반의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전기설비 데이터 송수신 장치와 성능평가 기술은 방화설비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축물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방화설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출처: 전기신문,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