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대형 쇼핑몰 화재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2026년 9월 15일 실시됐다.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소방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초동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훈련 현장에서는 “위험합니다. 신속하게 대피하세요”라는 대피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화재 대응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타임스퀘어는 수만 명의 일일 방문객이 오가는 대형 복합 쇼핑몰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훈련의 필요성이 높은 시설로 꼽힌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다중이용시설 화재 대비 핵심 점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국가 단위 재난 대비 훈련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훈련은 지방자치단체·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실제 재난 상황에 준하는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형 쇼핑몰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복잡한 내부 구조와 대규모 유동 인구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피난 동선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실제 화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초기 화재 감지, 경보 발령, 대피 유도, 소방대 출동 및 진압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대응 훈련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방화 설비의 실제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화재 발생 시 방화셔터는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차단해 피난 시간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훈련 과정에서 방화셔터의 자동 강하 여부, 방화문의 자동 폐쇄 기능, 비상구 유도등의 정상 점등 여부 등이 실질적으로 검증된다.

방화·피난 설비 업계, 훈련 연계 점검 수요 주목

이번 훈련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관련 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전국 단위로 확대 실시될수록,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이 방화 설비의 유지·보수 및 정기 점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대형 쇼핑몰처럼 방화구획이 복잡하게 설계된 시설일수록 방화셔터의 정상 작동 여부가 인명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훈련 전후로 설비 점검 및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국토교통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방화구획에 설치되는 방화셔터는 화재 감지기와 연동해 자동으로 작동해야 하며 정기적인 유지·관리가 의무화돼 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사 시설의 방화 설비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대응 역량 강화는 단순한 훈련에 그치지 않고, 방화 설비의 실효성 검증과 제도적 관리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타임스퀘어 훈련이 수도권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안전 관리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출처: 뉴시스, 셔터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