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퇴직 소방공무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활용해 화재취약계층 안전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한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는 5일 도청 4층 회의실에서 ‘화재안전취약자 안전전문관’ 위촉식을 열고 도내 거주 퇴직 소방공무원 15명을 안전전문관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인 ‘Know-how+’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3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보유한 퇴직 소방공무원들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퇴직 소방관의 전문성, 지역 안전망으로 재탄생

위촉된 안전전문관들은 모두 도내에 거주하는 퇴직 소방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30년 이상 소방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후아파트, 농촌마을 등 화재에 취약한 주거환경을 직접 살피며 예방 중심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위촉식에서는 안전전문관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위촉계약서 작성, 성과약정서 작성, 직무교육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업 취지와 안전전문관의 역할, 현장 활동 방향을 공유하며 도내 화재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마쳤다.

특히 활동지역은 안전전문관의 거주지와 연계해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퇴직 소방공무원이 생활권 내 취약가구를 살피도록 해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별 주거환경과 대상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6개월간 집중 활동으로 화재 예방 사각지대 해소

안전전문관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도내 전역의 화재안전취약 가정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화재 예방 교육,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주거시설 내 위험 요소 점검 및 제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활동은 기존 소방서의 정기적인 안전점검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퇴직 소방관들이 보유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위험 요소 식별과 맞춤형 개선 방안 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후아파트와 농촌마을 등 상대적으로 화재 안전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화재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지역은 건물 노후화, 전기시설 불량, 소방시설 미비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곳들이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 새로운 기회 창출

이번 안전전문관 제도 도입은 방화셔터와 방화문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 소방관들의 전문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기존 방화시설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이에 따른 개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노후아파트의 경우 기존에 설치된 방화셔터나 방화문이 노후화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전문관들의 정밀한 점검을 통해 이러한 시설들의 교체나 보수 필요성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촌마을 등 상대적으로 방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새로운 방화문이나 방화셔터 설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전문관들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방화시설 도입이 이뤄질 경우, 관련 업계에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것이다.

방화창호 업계 관계자는 “퇴직 소방관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진단과 개선 방안 제시는 업계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실질적인 안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퇴직 소방공무원이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은퇴 후에도 도민 안전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재 예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화재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소방뉴스, 셔터뉴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