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기준이 국내 건축·소방 설계 현장에서 해외 참조 규범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대형 물류센터·창고 등 특수·첨단 시설의 화재안전 설계 검토 과정에서 NFPA 코드를 국내 화재안전기준(NFSC)과 비교 분석하는 흐름이 국내 설비·소방·건축 기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NFPA는 미국에서 제정·관리하는 화재 및 생명안전 관련 코드 체계로, 방화문·방화셔터·방화댐퍼 유지관리를 다루는 NFPA 80, 생명안전 코드인 NFPA 101, 건축 기준인 NFPA 5000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준은 미국 내 건축물 설계와 소방 안전 관리의 핵심 근거로 기능하며, 국내에서도 해외 프로젝트 수행이나 글로벌 기준 비교 분석 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참조 문서로 자리 잡고 있다.
NFPA 1194, 야영장 방화 설계 기준으로 주목
ACTT 해설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국립공원관리청(NPS, National Park Service) 규정과 함께 NFPA 1194를 캠프장·야영장 시설 설계 및 운영의 핵심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NFPA 1194는 RV 파크(RV Park)·캠프장 시설의 설계·운영·유지관리 기준을 다루는 규범으로, 텐트·차량·건축물 간 최소 이격 거리, 연료 저장 및 취사 시설 배치 등 화재 위험 저감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텐트와 캠핑 구조물 사이의 이격 거리를 규정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를 차단하고 피난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기준은 해외 야영장·리조트 개발 시 방화·방염 설계의 참고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 특수 시설 설계에서 NFPA 코드 비교 검토 지속
국내 설비·소방·건축 기술 커뮤니티 및 엔지니어 설명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대형 물류센터 등 특수·첨단 시설의 화재안전 설계 검토 시 미국·유럽 설계 지침과 함께 NFPA 코드를 참고해 국내 방화문·방화셔터 성능, 이격 거리, 구획 설계를 비교 검토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 화재안전기준(NFSC)만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특수 시설 설계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주요 언론 및 전문지에서 NFPA 방화 기준을 직접 주제로 다룬 최신 보도는 아직 많지 않아, 관련 정보의 체계적 공유와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화문·방화셔터 업계 입장에서 NFPA 기준의 확산은 단순한 해외 동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거나 외국계 발주처의 요구에 대응하려면 NFPA 80 등 해외 방화 기준에 따른 성능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NFPA 80은 방화문·방화셔터·방화댐퍼의 설치, 검사, 시험, 유지관리 전반을 규율하는 기준으로, 국내 KS F 2268(방화문 내화성능 시험) 및 NFSC 관련 기준과의 비교 분석이 수출 경쟁력 확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러스터 등 고부가가치 시설의 방화 구획 설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업계 차원의 NFPA 기준 연구와 인력 양성이 중장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NFPA 코드는 미국 내 법적 강제력을 갖는 기준은 아니지만, 각 주(州) 및 지방 정부가 채택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광범위한 구속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소방·건축 설계 전문가들이 해외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기준과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교육 기회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ACTT, 셔터뉴스 취재
댓글은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