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조창래)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세대별 소방시설 자체점검’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시민 스스로 가정 내 소방시설 상태를 직접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화기 압력 게이지 확인부터 감지기 배터리 점검까지, 단 몇 분이면 완료할 수 있는 간단한 절차임에도 상당수 가정에서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판단이다.
아파트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다양한 소방시설이 공용 공간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각 세대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입주민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다. 소화기 압력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감지기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라면, 실제 화재 발생 시 해당 설비는 제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 주택 화재에서 소화기 사용 여부와 감지기 작동 상태가 피해 규모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은 소방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자체점검 방법과 참여 절차
이번 자체점검은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배부하는 점검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소화기, 감지기, 스프링클러헤드, 가스누설경보기, 완강기 등 세대 내 설치된 소방시설과 피난설비를 항목별로 확인한 뒤 점검표를 작성해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둘째는 모바일 앱 ‘아파트아이’를 통한 비대면 참여 방식이다. 앱에 점검 결과를 직접 입력하면 되므로 관리사무소 방문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다.
소방뉴스에 따르면, 점검 방법이 낯선 주민을 위해 안내문에 QR코드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동영상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참여하는 주민도 영상을 따라 하면 어렵지 않게 점검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아파트 세대별 자체점검은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한 가장 쉬운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방화·소방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수원소방서의 자체점검 캠페인은 방화셔터·방화문 등 건축물 방화설비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파트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질수록, 공용 공간에 설치된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작동 상태에 대한 문의와 점검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방화셔터는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꽃의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설비임에도, 평소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적지 않다. 세대별 자체점검 문화가 확산되면 공용 방화설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방화셔터 유지보수 및 교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입장에서는 이러한 안전 인식 제고 흐름을 점검 서비스 확대와 제품 신뢰도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소방시설 관리 소홀의 위험성
소화기는 외관상 이상이 없어 보여도 압력 게이지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경우 실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감지기 역시 배터리가 방전되면 화재 초기 경보 기능을 상실해 대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스프링클러헤드는 이물질이 쌓이거나 도색이 덮이면 작동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완강기는 설치 위치와 사용 방법을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실제 화재 상황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이처럼 세대 내 소방시설은 설치 자체보다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더 중요하다. 수원소방서의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사전 예방과 정기 점검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 세대별 자체점검은 전문 인력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이다. 단 몇 분의 점검이 화재 발생 시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결정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출처: 소방뉴스,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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