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사옥 ‘1784’에서 운영해 온 스마트빌딩 기술을 일본 도쿄의 핵심 상업지구 복합시설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Tokyo Midtown Yaesu)’에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네이버의 로봇 배달·디지털트윈(Digital Twin)·멀티 로봇 관제 기술을 외부 건물에 적용하는 첫 상용화 사례로, 국내 스마트빌딩 기술의 해외 진출이라는 의미와 함께 소방·방재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술적 함의를 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1784 사옥에서 검증한 스마트빌딩 운영 기술을 일본 대규모 복합빌딩에 수출했으며, 로봇 배달·디지털트윈·멀티 로봇 관제 기술을 외부 건물에 적용하는 첫 상용화 사례라고 밝혔다. 수출 대상인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45층 규모의 상업·업무·숙박이 결합된 초고층 복합빌딩으로, 빌딩 전체를 관제하는 로봇·디지털트윈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디지털트윈, 피난 동선·설비 이상 감지 기반 기술로 부상
네이버 스마트빌딩 기술의 핵심은 빌딩 실내를 고정밀 3D 데이터로 구현한 디지털트윈 빌딩 모델이다. 로봇·센서 데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 이동 동선과 시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784 사옥에서는 이미 실내 로봇, 디지털트윈, 에너지·보안 관제를 통합한 빌딩 플랫폼으로 설비 고장 및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개념이 적용돼 왔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국내 언론은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를 45층 대형 복합빌딩으로 소개하며, 네이버 로봇과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빌딩 기술이 상업·업무·숙박 시설이 결합된 초고층 빌딩 전체 운영에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소방 시스템과의 구체적 연동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고층 복합빌딩의 특성상 피난·방재 시스템과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이 기술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재 발생 시 층별 인원 밀도, 피난 동선 장애물, 설비 이상 위치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피난 안내·동선 제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소방안전과의 구조적 연관성이 주목된다. 빌딩 전체 구조와 동선을 실시간 가상 모델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방재·피난 안전 분야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방화셔터·방화문 업계, 통합 연동 시나리오 대비 필요
디지털트윈과 자율주행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빌딩 환경은 방화셔터·방화문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변화다. 로봇과 빌딩 운영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빌딩(Physical AI Building)’ 모델이 국내 건설·로봇 업계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트윈이 결합될 경우 화재 시 로봇을 피난 안내·위험 구역 통제·연기 확산 구역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고, 방화셔터·방화문 자동 개폐 제어와 연동해 피난 동선 확보 및 구역별 차단을 수행하는 ‘로봇+소방 설비 통합 운영’ 시나리오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
설비 이상 감지·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방화셔터·방화문·제연설비 등 소방 관련 설비 상태를 통합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소방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는 영역이다. 현행 국가화재안전기준(NFSC) 체계에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은 화재 감지기 신호에 연동해 자동 폐쇄되는 구조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디지털트윈 기반 빌딩 플랫폼과의 통합 연동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스마트빌딩 기술이 초고층 복합빌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방화셔터·방화문 제조사와 설치 업계는 디지털트윈 플랫폼과의 데이터 연동 방식, 자동 개폐 제어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련 기준·규격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업계의 기술 역량과 대응 속도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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