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복합화·다변화되는 재난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첨단 구조장비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시연회는 제39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핵심 부대행사로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대형 붕괴 사고 등이 복합화·다변화됨에 따라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한 인명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형 첨단 장비 도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소방청은 단순 전시를 넘어 현장 대원들이 장비를 직접 조작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참여형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봇·무인장비 등 15개 업체 80여 종 출품
이번 시연회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가하여 로봇·무인장비, 수중·드론·탐지, 개인보호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장비를 선보인다. 특히 붕괴 및 특수 재난 현장에서 특화된 ‘로봇 분야’에는 최대 45도 경사를 오르는 궤도형 무인소방로봇(HERO)과 3차원 지형 지도화 기능을 통해 오염·붕괴 구역을 사전 정찰하는 4족 보행 로봇이 시연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형 붕괴 구조장비, 대원의 피로를 덜어주는 인공지능 착용 가능 로봇,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합 관제하는 이동식 지휘 차량 등도 공개된다. 이러한 첨단 장비들은 기존 인력 중심의 구조 작업에서 벗어나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구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방화셔터·소방설비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첨단 구조장비 시연회는 방화셔터 및 소방설비 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인소방로봇과 AI 기반 장비의 도입은 기존 소방시설과의 연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방화셔터 제조업체들은 향후 무인 로봇이 화재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셔터 개폐 시스템과 로봇 제어 시스템 간의 호환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차원 지형 매핑 기능을 갖춘 정찰로봇의 활용은 건물 내 방화구획과 피난로 설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로봇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밀한 화재 확산 예측과 피난 경로 최적화가 가능해지면서, 방화셔터와 방화문의 설치 위치와 작동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다.
소방청은 현장 대원이 직접 평가한 후 우수 장비의 선제적 도입을 추진하여 장비 구매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방 장비 시장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 소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소방청, 셔터뉴스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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